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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구피...

포운 2010. 12. 20. 13:42

서실친구가 열대어 구피를 분양해 줄테니 키워보란다.

암놈 두마리에 숫놈 네마리 해서 여섯마리를 나눠준다.

애들 어릴 때 금붕어 키워보고는 첨이라

잘 키울 수 있을까 좀 망설였는데...

다른 물고기보다 번식력도 강하고 물갈이도 별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해서

일단 받아왔다.

인터넷으로 어항도 자그마한 것으로 주문하고

먹이도 사고 부산을 떨어 키워보기로 했다.

우리집으로 온지 20일 다 되어가는데 다행히 적응도 잘하고 건강하게 헤엄치며

잘 지내고 있는게 신기해 사진을 몇 장 찍어 남겨본다.

먹이 줄 시간이 되어 어항 가까이 가면 가장자리로 몰려드는게 넘 신기하다.

저 자그마한게 무슨 감각이 있을까 싶은데

용케도 먹이주는걸 아는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먹이는 하루에 한 번...밥알 크기만하게 조금 주면 된단다.

요즘 요거 들여다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암놈 두마리는 새끼 밴걸 가져왔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

구피는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물고기라 더 신기하고,

새끼를 낳으면 어미와 큰 놈들이 다 잡아 먹는다고 한다.

새끼 낳을 때는 다른 곳으로 옮겨주라는데

한 달에 한 번꼴로 새끼를 밴다니 그냥 옮기지 않고 두려고 한다.

자꾸 번식하면 어항도 큰 걸로 바꿔야하니

그냥 지금 수대로 유지하면서 키워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