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풍기초등 54회 여자 동창은 그 모임이 정말 긴...역사(?) 깊은 모임이지요.^^; 올해로 20년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자부심 가득한 모임이었답니다. 처음 창단 멤버가 8명이 시작하여 중간 중간에 같은 고향이면 누구나 받아드리는걸로 인원이 자꾸 늘어나다 보니 22명까지 회원이 늘어났지요. 더 들어 오고 싶은 동창들이 많았지만 자꾸 인원이 늘어나다 보니 알게 모르게 불협화음이 생겨 더 이상 받아드리지 않기로 하고 지금까지 잘~ 이끌어 왔답니다. 그래도 인원이 많다보니 한번 모여 식사 한번 하는데도 이팀 저팀 몇패로 갈라져 대화를 나누게 되어 의견이 분분할때도 많았지요. 그래도 매달 한번씩 한번도 거르지 않고 20년을 모여 친분을 돈독히 했고 회비가 어느정도 모여지면 제주도 여행...하와이 여행 등 추억거리도 만들어 가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또 54회가 주최하는 고향 체육대회때도 많은 찬조금까지 내어가며 2박3일동안 집과 식구들까지 내 몰라라 하면서 참석하여 성대한 행사가 되도록 협조했구요. 그리고...작년 서울에서 풍우회 총동창행사때도 많은 찬조금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했었구요. 그랬던 우리 여자동창 풍인회가 ... 선후배 모두가 부러워했던 54회 여자 동창모임이 붕괴위기에 몰리게 되었네요. 그원인은... 재경 청운회와 합치게 되면서 우리 풍인회의 모임 자체가 퇴색되어 지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알력이 생겨 버린것 같아요. 솔직히 청운회 모임이 이렇게 활성화 할수 있게 된데는 우리 풍인회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랬던 그 모임이 이제와서 이렇게 퇴색되어 지게 된건... 어디서 부터 무엇이 잘못된걸까요? 재경 청운회와 여자모임인 풍인회가 합치게 될때도 많은 의견이 갈라져 투표까지 할정도로 합치는 데에 많은 난관이 있었지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작년 서울 우이동 총동창행사를 마칠때까지만 합치기로 하고 청운회에 내야 하는 회비까지도 풍인회 회비에서 단체로 완납하는 식으로 3년을 지내왔답니다. 그 다음 청운회에 계속 가입하는건 본인 의사에 맡기기로 하구요. 그리하여 작년에...우리 평생에 다시는 오지않을 큰 행사를 무사히 치를수 있었지요. 물적 심적으로 우리 여자동창들은 최선을 다해 행사를 무사히 치를수 있도록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도왔답니다. 그리고 나서...앞으로 계속 청운회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과의 알력이 올 일년 이어져 왔구요. 각 개인의사에 따라 모두들 결정한 일을 어느 개인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다는 얼토당토 않은 얘기로 한사람을 회자시켜 입방아를 찧어대며 매도 했구요. 나이 오십이 넘으면... 지천명이라 하여 하늘의 뜻을 알 나이에 어느 개인이 이래라 저래라 한다해서 그 말을 따른다고 여기다니 기가 막히는 일이었지요. 또 한편으론...올 일년은 문을 열어 놓고 아직 가입을 미루고 있는 동창들에게 기회를 준다고 한 이들이 지금 여자 동창 풍인회 송년회 날짜와 청운회 망년회 날짜를 같은 날로 잡아서 추진하고 있다네요. 이것은 무얼 뜻할까요? 계획을 먼저 잡은 것도 여자가 먼저고...그것을 알고 있는이도 있었는데... 그냥 밀어 부치는 이유를 무엇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우리 풍인회를 붕괴 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건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굳이 같은날로 분란을 일으킬순 없으니까요. 같은날인지 알면서도 저쪽 모임으로 갈려고 우리 풍인회를 소홀히 하는 회원들이 있으니...원 그래도 뿌리가 어디고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 알고 하는 건지 너무 서운 해서 오늘 이렇게 긴 넉두리 늘어 놓아 봤습니다. 이렇게 사이버상에다 하소연 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넘 속상하고 어디라도 하소연 하고 싶어 치부라면 치부일수도 있는 얘기를 올려 봤습니다. 어떻게 풍인회를 이끌어 왔는데 중간에 들어 온이들이 이렇게 물을 흐려 놓을 줄이야... 그래도 어떤 난관이 우릴 헤꼬지 한대도 우린 꿋꿋이 계속 풍인회를 잘 이끌어 나가렵니다.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렵니다. 우리가 일군 단단한 뿌리를 어느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게 튼튼히 지키렵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온건데...싫다고 가는 사람 붙들지 않을 거구요. 몇사람이 남더라도 우린 꿋꿋이...이 세상 다 할때까지 풍인회를 사랑하며 살으렵니다. 2004년 12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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