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운의 자작글, 솜씨방

2004년 2월1일은...

포운 2008. 12. 5. 17:13

2월1일은...

저에게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준 정말 특별한 날이랍니다.


컴이라면 메일정도 보내고 받는 수준에

그냥 남의 카페에 들락거리며 눈팅이나 하고...

한게임에서 고스톱이나 치며 보내던 컴맹 아지매가...

이제는 당당히 한카페의 운영자가 되어 거들먹(?) 거릴 정도가 된것은...

순전히 작년 2월1일..."소백산 벗님들" 을 만나고 나서랍니다.


작년 이맘때...갑자기 날아든 메일 한통...

고향카페가 생겼으니 방문해보라는 권유메일에

의아한 마음으로 들어와 봤더니...낯이 익은 동창들 이름이 실명으로 올려져 있어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그날 바로 가입했었지요.

타카페에선 닉을 주로 쓰지만

여기는 실명으로 가입을 하니 단번에 누가 누군지 알수 있어 번거로움이 없어

정말 좋았어요.


제가 가입할땐...회원이 아직 스무명도 안되더군요.

고향카페가 생겼다는 설레임으로 한명 한명 회원을 늘려가는데

점점 회원이 늘어갈때는 정말 가슴이 뿌뜻해지는게 신이 막 났지요.


그러면서 카페를 들락거리다보니

퍼오는게 뭔지 소스가 뭔지 태그가 뭔지...그동안 신기하기만 하던것이

하나 하나 익혀지면서 내것으로 만들어 질때는 얼마나 제자신이 기특하고 대견하던지요.^^*

이 나이에 어떻게 하나 ...항상 나이 탓만 하던 아지매가

그래도 어설프게나마 컴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세계에 눈을 떠가는 신기함에 그저 가슴이 뿌듯했지요.


"소백산 벗님들"이 없었다면 ...

인생의 내리막길에 영원한 벗이 되어 언제나 함께 해줄 이 포근한 카페가 없었다면 ...^^


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우리의 카페를 만들어주신 쥔장

님...그리고...항상 우리 카페를 위해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애쓰시는 머슴님..

멀리 중부지역에서 그 바쁜와중에도 항상 카페를 위해 노심초사해 주시는 박꽃님...

대구지역 운영자이시고 지금은 몸이 좀 불편하시어 좀 뜸해지신 두령님...

그리고...선배님...후배님들...기타 회원님들...



님들의 카페사랑하는 마음으로 벌써 이렇게 1주년도 지났고 회원수도 370명을 넘어섰네요.

많은 회원님들이 두루두루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우리 카페가 이 만큼 커 왔군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카페사랑으로 오붓하게 우리들의 카페를 지켜나갑시다.



1월의 마지막날...서울하늘에선 눈발이 조금씩 휘날립니다.

소백산 벗님들과의 만남이 내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

활기찬 생활을 할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제가 인연을 맺은 1주년이 되는 날...

2월1일을 기념하고 싶어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2005.1.31. 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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