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못본 사람들이 온 천지에 가득하다는데...ㅎㅎ
우린 원없이 보고 또 보고...
그 벅찬 감동을 어찌 말로 표현하랴~
인산인해를 이루던 관광객들이 거진 빠져 나간 천지곁에서
우리들은 마음껏 천지를 가슴에 마음에 머리에 눈에 가득 품고 담고 온다.
북파코스에서 바라 본 천지...
하얀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살짝 보이고
천지를 둘러싼 멋진 바위들과 고요히 미동도 없이 고여있는 천지못...
어찌 이리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넘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로고~^^*
대부분의 천지 사진은 서파에서 바라본 천지사진이다.
애국가 나올때 나오는 천지도 서파쪽 사진...
북파 서파라고 하는건 북쪽 서쪽에서 올라간다는 뜻이라고 한다.
원래 남파도 가기로 했는데 북한에서 통제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하고
동파는 완전 북한에서만 갈 수 있는 코스란다.
중국령에 속하는 백두산 북파 서파 남파 코스중 가장 먼저 개발 된 곳이 북파코스다.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천지여~^^*
이제 점점 하산할 시간이 다가온다.
한방에 천지를 볼 수 있었다는 기쁨을 말로는 표현을 못하게 하니
바디랭귀지~온 몸으로 감동의 기쁨을 발산한다.
그저 만세소리가 목까지 차올라 오는데
참는 그 고통이 또한 만만찮다.
왜 좋으면 좋다는 표현을 자제해야 하는지 도통 아리송~ㅎㅎ
이제 정말 천지와 작별할 시간이 되었다.
내 생전 다시는 오지 못할 곳이기에 발걸음이 무겁다.
그래도 소원성취하고 가니 아쉽지만 작별의 인사를 드리고
올라 올 때 타고 왔던 봉고차를 다시타고 환승센터로 내려간다.
잘있어요~백두산 천지여~~^^*
북파 천지에서 내려와 60여m 높이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장백폭포(일명 비룡폭포)를 감상 하러 간다.
장백폭포 주변엔 유황온천물이 흘러가는게 보인다.
나무계단과 데크길을 약 20분정도 올라가면 장백폭포 가까이에 이른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비룡폭포라고도 불린다.
이 폭포수는 압록강이 아니라 송화강의 원류가 된단다.
겨울에도 얼지않아 천지와 함께 북파의 하일라이트로 꼽힌다.
폭포 주변을 나무데크로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잘 조성되어 있고
볼거리도 잘 꾸며져 있었다.
오늘의 일정이 모두 끝나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 주변에 모여 기념을 남긴다.
새벽 5시에 기상해 아침식사후 오전 7시부터
버스 타고 내리고 또 타고 내리며 오늘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저녁을 먹을 식당으로 향한다.
현지식으로 식사 후 약 1시간 3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송강하로 간다.
송강하 백계가일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 날은 백두산 서파로 간다.
백두산여행 4일 째...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또 모든 짐을 싸서 모인다.
오늘은 서파코스의 천지를 보기위해 약 40분간 또 이동한다.
서파는 북한과 국경이 맞닿아 있고 산정에 오르면 중국과 북한의 경계비가 서 있다.
북파보다 완만한 지세에서 천지를 볼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1442계단을 올라 가는데 약 30~40분 정도 소요된다.
들판에 가득한 야생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계단을 오르니
별로 힘이 들지는 않는다.
7~8월이 가장 야생화가 절정일 때라는데
우리들도 활짝 핀 야생화를 한없이 감상하며 여유롭게 서파를 오른다.
계단도 완만한데다 곳곳에 휴식처를 만들어 놔서
오르다 쉬다 급할 거 하나없이 정말 여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어있다.
최근에 더 백두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게 이해된다.
그 높은 곳도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모든 시설을 잘해 났으니
당연 더 찾게 마련...생태계가 좀 파괴되는게 아쉽지만
잃는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게 마련...^^
오르다 힘들면 이런 가마도 있다.
요금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 가마꾼이 흘리는 땀을 보고 나면
그런 마음이 싹 가신다.
힘들어 하는 고객을 태우고 가는 가마꾼의 물처럼 흘러 내리는 땀을 보니
애처로운 마음만 더 들었다.ㅠㅠ
드디어 고지가 보인다.
힘내자~힘~화이팅 하자~~^^*
드디어 산정에 다 올라왔다.
중국과 북한의 경계비 앞에서...
서파에서 바라본 천지...
북파에서 보는 것 보다 더 넓은 면적이다.
애국가에 등장하는 천지모습이다.
우리도 직접 눈으로 보고 또 보고...
북파 서파 두 곳의 천지를 보게해주신 천지신명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온 몸을 활짝 열어주신 천지여~감사하고 또 감사하옵니다~^^*
북파에서 원없이 천지를 보고 난 뒤 넘 감흥에 취해서 그런지
서파에서의 천지는 그냥 무덤덤 하게 감상하고
야생화를 보기위해 하산한다.
더 있으려 해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동료들과도 뿔뿔히 흩어지고
찾기도 힘들어 곁에 있는 몇사람끼리 하산하면서
올라갈 때 스쳐 지나치던 야생화를 꼼꼼히 살펴보며 감상해 본다.
온 들판에 만발한 야생화 천국~천상의 화원이 펼쳐져 있는 서파코스는
단연 백두산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님의 "풀꽃" 싯귀가 생각나는 야생화 천지~백두산 서파~^^*
서파코스를 다 마치고...
천지가 용암을 분출하며 만들어낸 V자 모양의 금강대협곡 관광에 나선다.
그 입구에서...
잘 만들어진 나무데크길을 걸어가면 원시림 사이로 새소리도 들린다.
피톤치트를 분출하는 천혜의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기기묘묘한 바위들...
금강대협곡은 폭이 200m정도 깊이가 100m정도 길이는 70km 정도로
서파코스의 1/3 정도 지점에 위치해 있다.
금강대협곡을 끝으로 4일째의 백두산관광이 마무리 된다.
현지식으로 점심식사 후...통화로 다시 이동한다.
약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통화에서 저녁식사는 삼겹살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다.
북한술인 "들쭉주"를 공짜로 한 병 주고 맥주도 무제한으로 공급한다.
두 번씩이나 천지를 볼 수 있었던 행운에 모두들 감사하며
건배를 외치며 흥겨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2일째에 묵었던 장백산남로호텔로 다시간다.
백두산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또 한 방에 모여 보지만
이제 피로가 몰려오는지 전부 지친 모습들이다.
하여 간단한 맥주파티로 백두산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고
모두들 잠자리로 이동한다.굿~나잇~백두산~^^*
백두산여행 5일째...
호텔 조식 후 단동으로 다시 이동한다.
약 3시간 30분정도 소요...
단동은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단동의 옛이름이 안동이었고 1965년에 다시 단동으로 도시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단동이라는 뜻은 "아침해가 뜨는 붉은 도시"라는 의미라나~머라나~ㅋ
오늘 일정은 안동 옛거리를 관광하고 나면 끝~^^*
안동 옛거리 입구에서...
주상복합식 건물 같은 고층빌딩 밑에 안동 옛거리를 조성 해 났는데...
우리나라의 먹자골목 같은 느낌~꼭 광장시장을 연상케 한다.
옛날 중국풍이 물씬 나는 곳이지만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5분 준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양꼬치라도 먹어 보련만...
그냥 후딱~ 한 바퀴 돌면서 사진만 남기고 돌아 나왔다.
단동에서 묵을 수 있으면 꼭~한 번은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우린 그저 스쳐가며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소고기버섯전골로 점심식사를 한 후~단동항으로 출발~~
단동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올 때 타고 왔던 같은 배에 승선...같은 호실로 그대로 배정되어
짐을 정리하고 저녁식사까지 마치고는 모두 선상에 다시 모인다.
중국갈매기들을 유혹하려고 과자를 들고 아무리 기다려도
손으로는 절대 내려오질 않는다.
던져주는 과자만 잽싸게 받아먹는 놀라운 재주를 가진 저 갈매기들...
들고 있던 손이 무색해 그냥 홱~나머지 과자를 던져버렸다~ㅎㅎ
이 배는 위락시설이라고는 씻고봐도 없다.
그 전에 제주도 갈 때 세월호와 같은 회사 소속인 오하마나호를 탔었는데
그 배는 금요일에만 이벤트를 열어 주는데
마침 우리가 금욜 떠나는 여행 일정이었다.
깜깜한 밤에 안면도를 지날 때 불꽃놀이와 디스코타임을 열어주어
그야말로 광란의 시간을 몇 십분 보낸 덕분에 그리 지루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배여행이라면 으례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영 ~아니었다.
예전에 상인들만 이용하다보니 그리 된 것 아닌가 싶다.
이제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데 개선이 필요치 않을까~개인생각이다~ㅋㅋ
그래서 우리 일행은 정말 간만에 해 보는 나이롱뽕으로
이긴 사람이 진사람 손등을 내려치는 게임으로 지루한 시간을 때우고
재미난 놀이에 넘 심취했나~배가 고파오는지라
컵라면과 맥주로 야참을 들고는 백두산여행의 진짜 마지막 잠을 자기위해
2층침대로 향한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피곤이 몰린 탓인지
모닝콜에도 눈이 떠지지 않아 잠에 취해 있는데...
일출 보라고 막 깨우는 바람에 눈꼽도 못떼고 뚱뚱 부은 얼굴로
그냥 옷입고 모자만 뒤집어 쓰고 로비에 나갔다.
마지막날이니 로비에서도 사진을 찍으라네~ㅋㅋ
세수도 못한 얼굴로 사진 찍기는 생전 첨이지 쉽다.ㅎㅎ
나와 5박 6일동안 함께한 룸메이트와...^^*
부지런한 이들은 단장이 끝나고 대부분 부시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한다.
우리나라 땅이 보인다고 어서 모이라는 통에 모두 정신없이 뛰어 나온 모양...ㅎㅎ
구름에 가려 있던 태양이 모습을 보여준다.
여행 마지막날~고국에 무사히 도착하여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다.
찬란한 해가 높이 떠오른다.
5박 6일 동안 날씨복은 정말 있었다.
밤에 비오고 낮엔 멈추고...차타면 비오고 내리면 멈추고...
어떤팀은 비를 몰고 다니는 바람에 여행내내 불편한데다
천지도 못보고 갔다고 가이드가 그러든데...
우린 해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나~정말 날씨복은 끝내주었다.
이렇게 여행 마지막도 구름이 걷히며 맑은 날씨로 끝맺음을 하게 되었으니~감사하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이렇게 나이들어서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산악회동아리 회원들과는 첨 해외여행을 했지만...
모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고 정말 심성들이 착하고 곱다.
남 회원 두분 빼고는 여회원들 중 내가 가장 연장자인데
모두가 아무 불편없이 윗사람 대접을 해준다.
아픈 몸으로도 이런 멋진 여행을 추진한 미소총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린다.
덕분에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으니...
많은 사진을 찍어주신 다른분들께도 고마운 인사드리고...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공유한 모든 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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