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설천봉으로 내려왔습니다.
발이 아파 향적봉까지 올라가지 못한 두 친구와 다시 만나
주목나무 앞에서 단체 컷...
그 두 친구는 누군지 절대 비밀입니당~ㅎㅎㅎ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이라는 주목...이 주목은 죽은 것 같아요.
우린 살아 몇 십년 함께하는... 그 유명한 우정을 과시하는 삼총사라네~!랄라라~^^*
설천봉도 조금전 보다 더 안개가 끼여 자욱해요.
상제루가 안개속에 신비롭네요.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모습이 드러나는 상제루 앞에서...
다시 곤도라타고 내려갑니다.
곤도라는 왕복 12,000원 하더군요.
물론 여행비에 다 포함되어 있구요~^^*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던 안개가 내려가는 길에 자욱하니 아래가 보이지 않아요.
점점 내려가니 어슴프레 걷히기 시작합니다.
곤도라 타는 주변은 이렇게 안개도 없이 청명하게 맑음을 보여주네요.
주변은 꽃밭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꽃이 꽃을 만나니 더 화려한가?
아직은 꽃보다 더 이쁜 할매들...정녕 "꽃보다 할매" 들이로다~!^^*
참~ 이 아찌들~하산길에 만났던 그 아찌들 아녀~?ㅋㅋ
이 아찌들 눈엔 그래도 우리들이 봐 줄만 한가부네.ㅎㅎ
야들아~ 우리들~ 아직은 기죽을 필요없다.
예전에 태어났으면 뒷방으로 밀려나 있을 이 나이에...
시대를 잘 만난 덕에 그래도 여자로 봐주는 눈 삔 남자가 수두룩하니 말이다.ㅎㅎㅎ
덕분에 잠시나마 즐거웠습니다~ 눈 먼 아찌들이여~!ㅋㅋ
향적봉은 아직도 안개가 자욱한게 보이네요.
이 사진도 조금전에 만난 눈 삔 아찌들이 찍어줬어요.
모자가 이쁘네요~그 소리에 약간은 서운해 한 친구여~서러워 말라~!
그 말은 모자가 잘 어울린다는 말로서...
아무나 모자가 어울리는 게 아님을 그대는 알지어다~!ㅎㅎㅎ
여행사에서 정해준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간식 타임을 즐깁니다.
여행에선 머니머니 해도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이 곳 무주는 그리 특이한 향토음식이 없어 좀 서운하기는 했지만...
자주 먹는 음식이래도 멀리 떠난 여행지에서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네요. 정말 맛나게 잘 먹었어요.
그 맛난 간식은 현주친구가 또 사 주었지요.
여행해서 즐겁고...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서 즐겁고...
이렇게 친구들 먹이겠다고 서로 사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으니...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잘 먹었네~친구여~!^^*
주차장 주변을 돌아보며 기념을 남깁니다.
그저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밖에 없으니까요. ^^*
가을풍경은 주차장 주변에서 조금 맛봅니다.
산 정상은 안개와 다 떨어진 나뭇가지만 보고 와야 했으니까요.
그나마 아래에 조금의 가을풍경이 있네요.
이 포즈는 예전에 어디 산에서 내려오다 찍은 폼들과 흡사해요.
우리만 아는 거지만...ㅎㅎㅎ
이제 적성산 머루와인 동굴로 이동했습니다.
저 와인동굴 글자는 빈 와인병으로 꾸민거래요.
머루와인동굴은 적성산 해발 450m에 자리하고 있어요.
무주산머루 와인의 숙성저장고이면서 판매도 하는 공간이래요.
무주 양수발전처 작업터널이던 것을 리모델링 했다네요.
동굴로 들어가기전...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와인동굴 입구에서...
동굴내부온도는 연중 15도 안팎이라 선선합니다.
와인숙성에 아주 좋은 온도라네요.
동굴길이는 약 270m 정도 된다고 해요.
해설사가 계속 함께 다니며 설명을 해줘요.
은은한 조명이 멋진 시음장에서 와인과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들...
입장권으로 교환해서 마실 수 있으니 입장권을 버리면 절대 안돼요.ㅋㅋ
입장료는 개인 2.000원 정도 한답니다.
머루와인 한병에 2만원 주고 샀어요.
알코올도수는 12도라 달짝지근한게 여자들이 마시기 딱 좋으네요.
집에 돌아와 딸네랑 아구찜 시켜다가 다 마셨어요.ㅎㅎ
버스타러 가는길에 그 주변을 둘러보며...
와인동굴입구에 있는 와인하우스 근처에 이런 조형물이 웃음을 주고요...^^*
포옹하며 사랑을 나누는 조형물이 신기해서...^^*
물레방아와 포석정도 있어요.
친구야~ 떡볶이에 순대에 오뎅이랑 막걸리 한 모금은...
그 어느 때 먹던 것 보다도 더 꿀맛이었다.^^*
우리 친구 모두가 다 아직은 철부지들...
기차안에서 떠들다가 주위분들에게 눈총받는 철부지들...
나이 육십이 넘어 그저 소녀같은 감성에 남 눈치 못보는 철부지들...
언제 철들래~? ㅎㅎㅎ
봄이면 철쭉, 여름엔 무주구천동 계곡과 원추리, 가을엔 남덕유산의 단풍,
겨울엔 설원의 주목과 구상나무로 인하여 최고의 겨울산행으로 꼽는 산...
그 덕유산을 이 가을에 우리 여친들이 찾아갔어요.
가을의 절정도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도 다 보여주지 않은 덕유산이지만 ...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떨며
맛난거 싸 가지고 와 서로 먹이려고 애쓰고...
하나라도 더 사 먹이고 싶어 안달하는 그 찐한 우정에 감동하며...
아직도 돌아봐 주는 아찌(^^)들이 있음에 더 큰 웃음과 즐거움을 준 가을여행을...
이 가을이 가기전에 즐거운 추억 하나 또 남기려고
그렇게 여친들은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흔적...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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