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산악회 사진방

곰배령 1박2일...1

포운 2012. 10. 9. 21:17

솔비산악회에서 곰배령의 가을 풍경을 담아 온 사진 올려드립니다.

곰배령은 야생화 천국으로 그 이름값을 한다지만...

그 멋진 장관을 보려면 봄이나 여름을 택해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솔비들이 찾아간 가을의 곰배령은...

잔잔하게 오르는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면서

한창 불타오르는 단풍이 지천인 가을산의 풍경만 보여주었답니다.

이름값한다고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더니...

펜션에서 숙박한 산꾼들은 다 받아주는 얄팍한 상혼도 살짝쿵 보여 준...

머~ 어디에나 있는 그런산이었지요.(포운생각)^^*

어쨋든 약간의 실망도 안겨준 곰배령 산행이었지만

1박하는 팬션에서의 삼겹살 바베큐는 끝내줬어요.

오지의 산골에서 모락모락 피워 본 낭만의 밤을 보내고,

가을산의 정취에 흠뻑 빠지고 온...

그 현장을 함께 보낸 솔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시겄습니까~? ㅎㅎㅎ

10월 5일 저녁 6시 30분에 종합운동장에 모인 솔비는 14명...

두 대의 차로 이동하는데...

한 대의 차에 탄 10명의 솔비는 제시간에 먼저 떠나 밤 10시쯤 팬션에 도착하고...

나머지 차에 4명의 솔비를 태운 차는 새벽 2시쯤 도착하는데...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는 머~그런...ㅎㅎㅎ

깜깜한 밤에 도착한 덕분에 이 팬션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것임.ㅋㅋ

 

 

팬션이름이" 추억만들기" 입니다

어쩜 우리 솔비들에게 딱~ 어울리는 그런 이름이네요.

그 팬션의 현관입구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더군요.

이 "인연설" 글귀를 가만히 읽어보니 왠지 슬퍼지네요.

도대체 어떤 사랑을 하라는 건지...

주기만 하라는 건지...받기만 하라는 건지...

아리까리...^^*

 

 

 

팬션 내부입니다.

이 팬션은 한 번에 짓지않고 원래있던 집에다 조금씩 증축한 것 같아요.

 

 

삼겹살 바베큐를 위해서 여 솔비들이 야채를 씻으며

만찬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팬션 뒤뜰에서는 주인장이 숯불을 피워주고 있네요.

 

 

 

야외 식탁엔 먹거리가 가득 차려집니다.

모두 십시일반으로 싸온 음식들이지요.

 

 

구워진 고기로 입이 찢어지게 먹고 있습니다.ㅎㅎㅎ

 

 

이렇게 수고해 주는 남솔비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환상의 삼겹살 파티는 무르익습니다.

1차로 먹고난 솔비들이 하나 둘 자러가고.

몇 명의 솔비들이 남아 2차로 오는 솔비들을 맞이하여 나머지 고기를 구워주고...

밤이슬 맞으며 밤하늘에 떠있는 반달을 올려다 보며 횡설수설...

그렇게 오지의 팬션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잠자리에 든 시간은 새벽 4시경...

 

잠을 자는둥 마는둥 눈을 잠깐 부치고 일어난 시간이 다음날 아침 6시 30분경...

아침식사가 7시 30분경에 있다고 하니

그동안 팬션 주위를 돌아보며 " 추억만들기" 에서

솔비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요~ㅎㅎㅎ

 

 

이 개는 전날 밤 고기를 그렇게도 많이 줬건만...

아침이 되니 새삼스레 막 짖어대어 사람을 얼매나 놀래키는동...

에구~덩치 큰 개가 막 짖어대니...무셔~무셔~정말 무셔~~~ㅎㅎ

 

 

아침식사를 하러온 팬션..."쥐와 돼지"...

원래는 이 팬션에서 묵기로 했는데 묵을 방이 모자란다고

"추억만들기"를 소개했다는데,

그게 바로 전화위복이 었다는 거...

아침식사도 하고 점심도 여기서 먹기로 했다는데요,

아침이 너무 부실해서 점심은 취소했다는 거 아닙니까요~!ㅋㅋ

 

 

무엇을 위한 V자인가요?^^*

 

 

곰배령 입구에 있는 장승들...

정말 아름다운 생명의 숲인지...가봐야 알겠지요?

 

 

이곳에서 9시에 입산하는 절차를 받습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산증을 받아야 합니다.

 

 

시간이 일러 기다리는 동안 기념을 남깁니다.

우리도 곰배령에 왔다는...ㅎㅎ

 

 

관리센터 근처에 이런 단풍들로 주위가 붉게 타오르네요.

 

 

관리센터 앞마당에 있는 약수인지 그냥 식수인지 있길래...

 

 

신분을 확인하는 현장...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은 왼쪽으로

팬션에서 숙박한 사람은 오른쪽에서 확인절차...

 

 

모든 절차가 끝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곰배령에 온 기쁨에 마냥 들떠있는 모습들...

 

 

속새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 식물이 속새인지는 첨 알았넹.ㅋㅋ

꽃꽂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시원한 계곡물과 붉은 단풍의 어우러짐...

 

 

그냥 눈으로만 감상하고 지나치는 계곡물...

 

 

우린 오른쪽의 곰배령으로 간다~^^*

 

 

강선마을이 보이네요.

보기엔 낭만이 서려있어 보이지만 밤에 무섭지 않을까요?

전 절대 살라고 그냥 줘도 못 살겁니다.

보기보단 겁이 엄청 많아서리...ㅎㅎㅎ

 

 

너와로 만든 우체통...

그 속엔 어떤 연서가 들어있을까요?^^*

 

 

숙박할 수 있는 곳은 여기서 끝이랍니다.

 

 

이제 왕복 4시간 정도의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입산증 패찰을 검사하더군요.

늦어도 2시전에는 하산해야 한다고 하네요.

수고하시는 저 분께 삶은 밤 한 주먹 드렸답니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오솔길...

 

 

넘어진 고목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