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여행...16년 2월 29일~3월1일 사진

광명모임 친구들과 2008년 유럽여행을 하고 나서 무려 8년만에 해외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자식들 혼사에 손주들 보는 친구들이 있어 모두 시간이 안 맞아 해외는 엄두도 못내다가...

작년부터 조금씩 돈을 모아 올해 드디어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

요즘은 저가항공이 생겨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노랑풍선에서 패키지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북해도여행이 있어

그곳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16년 2월 29일~3월 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 온 북해도 여행사진...

친구들끼리 스마트폰으로 찍어 카톡으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 사진들을

정리해 본다.

여행 첫 날인 2월 29일...

인천공항에서 티웨이항공으로 11시 10분에 출발해야 하는 비행기가

북해도 기상악화로 2시간 가량 연착되어

1시 10분에 비행기가 출발...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어 북해도 신치토세공항에 오후 3시 40분쯤에 도착했다.

첫 날은 여행일정이 없어 공항에서 바로 호텔이 있는 죠잔케이로 이동한다.

호텔투숙 후 휴식 및 저녁식사...그리고 온천욕을 즐기며 하루일정을 보냈다.

비행기안에서 본 하늘...

솜털처럼 부드러워 보이는 구름이 참 곱다.

일본땅이 내려다 보인다.

드디어 다른나라다.

공항에 착륙하기 전...

이제부터 원없이 눈을 보겠지~^^*

죠잔케이 그랜드 호텔에 투숙 후...

일본 유카타로 갈아입고 식당으로 가는 중에...

꼭 상주옷 같다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일본여행은 잠옷을 따로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이 유카타를 입고 식당이나 온천욕을 하고 로비도 거닐 수 있었다.

호텔석식은 뷔페...

일본여행 둘쨋날인 3월 1일 아침...

호텔식으로 조식을 마친 후 죠잔케이 그랜드호텔 로비에서...

온천욕으로 몸을 풀어서 인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여행지의 설렘으로 가득찬 표정들이

아주 환하다.*^^*

휴게소가 따로 없어 볼일(^^) 보러 들어간 편의점 앞에서...

여행 2일 째...호텔 조식후 노보리베츠로 이동 한다.

전 날 부터 밤새 눈보라가 몰아쳐 객실 창문이 덜컹거리는 바람에

잠까지 설쳤는데...

아침까지도 시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친다.

북해도 전역이 눈에 갇혀 학교가 휴교하고 모든 유람선이 결항되었다고 인솔가이드가 걱정한다.

그래서 오늘 일정에서 도야호수의 유람선투어와 쇼와신산 관광이 취소된단다.

날씨 걱정을 하며 험한 산길은 피하고 제설작업이 되어 있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30분 걸릴 거리를 2시간씩 소요하며 관광에 나서는데...

우리 아지매들~걱정보다 더 스릴있다고 좋아하니 어쩜좋냐~ㅎㅎㅎ

그래서 그런가~여행복은 타고 난 아지매들 덕분인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이 싹 개이면서 시야가 훤해진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개었다 흐렸다 눈이 날렸다...변화무쌍하다.

1만년 전 다케야마 활화산 분화구의 흔적인 지옥계곡...

직경 450m의 거대한 폭발 분화구가 만든 지옥계곡으로

약 600m의 산책로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유황냄새가 가득하다.

아침에 출발할 때만 해도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보라가 휘날리더니...

노보리베츠에 도착하니 이리 하늘이 열린다.

바람이 좀 세게 불어서 그렇지 경관을 감상하고 산책로도 걸어보고

인증도 남길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아직도 끓어 오르는 연기가 꼭 계란 썩는 냄새랑 비슷하다.

지옥계곡을 보고나서 다음 일정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한 테마파크 노보리베츠 지다이무라에 도착...

전국시대에서 에도시대 초기에 걸친

사회,풍속,문화를 재현한 테마파크의 일종...

일본역사상의 영웅들을 연극으로 볼 수 있는 극장 및 재미있는 체험관이 있다.

테마파크에 입장하기 전...

도리무시우동(닭찜우동)이라는 일본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나무로 만든 찜통에 닭고기와 우동을 메인으로

각종야채(버섯,양배추,감자,호박등)를 함께 쪄서

특제소스에 찍어먹는데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테마파크의 정문에 있는 기모노입은 아가씨와...^^

각종 신들을 모신 신전...

일본은 다신교의 나라다.

테마파크의 여러전경...

닌자가 눈위에 서있다.

닌자쇼

일본전통 문화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이란 쇼"...

남자주인공은 관객중에서 즉흥으로 뽑는다.

저 왼쪽의 남자는 대만에서 온 여행객으로 선뜻 하겠다고 나선다.

일종의 만담으로 진행되는데

저 청년은 어찌나 담담하게 웃지도 않고 능청스럽게 하는지...

말도 통하지 않는데도 웃음을 자아내는 공연에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자주인공이 입은 기모노는 우리돈으로 약 1,500만원 정도한단다.

화려하기는 했다.

저 오른쪽의 여자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어찌나 빠르게 만담을 하던지...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만담가~ㅎㅎ

기상악화로 모든게 통제되는 바람에

도야호수 유람선과 쇼와신산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도야로 이동...

오늘 일정의 관광은 다 못했어도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것만도 감사한 일...

우리랑 같이 다니는 패키지여행 일행은 가이드까지 모두 31명...

그 중에서 우리 친구들이 젤 연장자다.

그래도 마음만은  젊은지 도무지 걱정을 안한다.

그저 여행 떠나온 것만 해도 즐겁고 설레는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도야의 썬팔레스 호텔의 로비에서...

이 호텔은 객실만 빼놓고 로비랑 온천탕을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로비에 들어서면 와~소리가 절로 날꺼라고...

정말이었다.

로비에 들어서자 도야호수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시야에

모두들 탄성을 질러대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객실배정이 끝나고 여기서도 유카타로 갈아 입었다.

어제는 상주옷 같다고 투덜대었는데

여기 것은 좀 색상이 맘에 든다.

또 기념이라고 여기저기 인증을 남긴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문화를 맘껏 즐겨야 하지 않겠나~ㅎㅎㅎ

야경은 친구들이 찍어준거다.

난 추워서 밖에는 못나갔으니...ㅋㅋ

엄청 환상적으로 화려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