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불회 사진방

윤달 삼사 순례...강화 선원사

포운 2012. 5. 20. 11:08

마지막 세번째 순례지인 선원사에 도착합니다.

팔만대장경 판각성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사찰이지만

목탁치는 우보살님이 계시는 곳으로 더 이름이 난 사찰입니다.

저 개인으로도 이 선원사에 들린다고 해서 이번 삼사순례에

열일 제쳐두고 참석했는데...

못 오고 안 봤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 한  삼사순례길이 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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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찰에서도 윤장대가 있더군요.

다른 절에서는 보지 못하던 것이었는데...

티벳 라마교의 마니차 같은 건가 봐요.

한번 돌릴 때마다 경전을 한권 읽는 거와 같다고 하네요.

 

 

그 유명한 목탁치는 우보살이 계시다는 곳으로 갑니다.

 

처음 갔을때는 보통 소랑 다를게 없어 보였어요.

 

그냥 무표정으로 아무 반응이 없어 실망하고 되돌아 나왔지요.

불전함에 조그만 정성만 올리고서...

 

근데요...우리 관법님의 일갈에 벌떡 일어나 목탁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우보살님...

우리 범인들은 감히 느끼지 못하는 그 무엇이 서로 통했을까요~

너무나 신기한 장면을 우리들은 봤답니다.ㅎㅎ

 

세 마리중 두마리가 계속 목탁소리를 내고...형제소인 거 같구요...

한 마리는 아직 새끼 같았어요.

 

 

 

눈과 입이 불전함으로 향하면서 계속 목탁소리를 내는 게 뭔가 원하는 것 같았어요.

아하~ 불전을 넣으라는 거구나~

우린 알아차렸지요~  불전을 원한다는 걸...^^*

 

금자후배가 불전함에 불전을 넣어드렸어요.

 

 

지는 아까 넣었어요~하면서 감사합니다~했더니...

우리 말을 알아 들었는지 계속 더 크게 목탁소리로 화답하는 우보살님...

 

방송에서 보면서 너무 신기해  꼭 한번 찾아 보고 싶었던 그 우보살님...

이렇게 직접 뵈옵고 그 신비한 목탁소리까지 들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화답까지 해 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담에 더 많이 돈벌어서 다시 찾아올께요.

맛나는 것도 사다 드릴께요~!^^*

 

제일 첨 우보살님을 기리기 위한 동상인가봅니다.

 

 

요즘 드라마 "무신"의 무대가 되는 선원사지...

지금은 빈터만 남아 있더군요.

 

 

 

 

불자들이여~ 관법님이 어려운 글만 쓰시는 줄 알았느뇨~?

이렇게 온 몸으로 남자의 섹시함도 표현할 줄도 안다는 걸...몰랐지요~? ㅎㅎㅎ

 

 

 

 

 

 

 

 

선원사 길 건너 맞은 편에 연꽃군락지가 있더군요.

연꽃축제도 연다고 하네요.

 

 

아직 연꽃은 제 철이 아닌가 봅니다.

 

 

 

 

 

 

선원사는 사찰 자체는 볼 품이 없고...

역사적 고찰로만 기억될 거 같네요.^^*

 

같은 고향 사람들끼리 같은 종교를 가졌다는 그 인연으로 뭉친 풍불회 불자들...

그 인연을 함께하며 다녀 온 윤달 삼사순례길...

이번 순례길에 참석한 불자님들은 교통비 이외는 한 푼도 들지않은

순수한 공짜여행이나 마찬가지였어요.ㅋㅋ

교통편을 제공해 준... 오묘한 분위기를 간직하신 관법님...^^

아침식사로 김밥을 사 온  공덕심...

그 환상의 건강식인 호박죽과 샌드위치, 구수한 커피의 디저트를 준비해 온 친절한 금자씨...

유부초밥에다 알토마토로 우리의 입과 배를 더 행복하게 해 준 푸근한 현숙씨...

가지고 있는 건 물 밖에 없다고...

홍삼엑기스에다 사과즙, 심지어 복분자주까지 계속 그야말로

물만 나눠 주시는 풍불회 회장님...ㅋㅋ

법회때마다 수고해 주시는 법사님...

저녁 뒷풀이를 하끈하게 쏘신 성공님...

그리고 정심행...그리고 나...

 

이 날 참석치 못한 불자님들은 두고두고 후회가 될 그런 기쁨과 행복을...

풍불회 불자가 아니면 누리지 못 할 무한한 혜택을...

마음속 깊이 느끼고 받으며 돌아온 삼사순례길.

좋은 건 아는 데 말로서 다 표현 못함을...

글이 짧아 "와~이리 좋노~"를 더 이상 표현 못 하는 아둔함을

자책하면서...

삼사순례 사진을 올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