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사진방

터키여행 5일차(파묵칼레~에페소스~쿠사다시~이즈밀)...19년 4월 24일(수)

포운 2019. 4. 28. 16:40

터키여행 5일차...파묵칼레에서 드디어 열기구 타게 되었다.

원래는 카파도키아에서 타야했지만 날씨탓도 있었고...

열기구가 워낙에 터키의 상징이다 보니 중국관광객이 떼지어 몰려와

차례 기다리다 시간 다 보낸다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그래도 열기구 타고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카파도키아가 압권인데

영 아쉬움을 남긴게 이 열기구투어다.

가이드는 어딜가나 기다리는 건 딱 질색이라고 머든 기다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걸

찾아낸다고 말하는데 이 열기구투어도 한가한 곳에서 타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 같아

영 마뜩찮지만...믿을 수 밖에 없는 우리는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열기구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건 논밭 그리고 집들...

그나마 전 날 갔었던 노천온천이 내려다 보여 좀 색다른 풍광을 보여줬지만.

열기구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게 밋밋한데다 보이는 것 조차 와~라고 감탄을 자아내는게 없으니

모두들 실망 또 실망~열기구 탄다는 흥분은 커녕 있는 기분도 착~가라앉게 만들었으니...

그래도 열기구 타 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며 서로 다독이며 기분을 붇돋아 주며

무사히 열기구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


 

 우리들이 탈 열기구 앞에서...

열기구는 정원이 14명인 것도 있고 최대 28명이 탈 수 있는 것도 있어

우리 일행은 모두 한 열기구를 타기로 함.


 대기하고 있는 열기구들...


 

 가스불로 열기구를 부풀리고 있다.


 

 서서히 뜨고 있는데 전혀 미동도 없어 잔뜩 겁 먹은게 민망할 정도...ㅎㅎ


 

 아래로 아직 뜨지않은 열기구들이 내려다 보인다.


 

 

 

 

 전 날 갔었던 노천온천이 내려다 보여 그나마 볼 게 좀 있었다.

바람이 불지않아 열기구 안에서는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어 가는지 오는지

모르겠는데 주위 경치를 보니 조금은 움직이는 느낌.

바람이 조금은 불어야 자동으로 움직이는데 그렇지 않으니

연신 가스불을 피워대는 바람에 머리와 등이 뜨거워 한증막에 온 기분...

열기구 타면 엄청 춥다고 해 옷들을 잔뜩 껴입고 탔는데...ㅋㅋ


 날씨 마저 도와주지 않아 선명한 일출을 못 봤지만...

그나마도 이 정도의 일출을 본 것만 해도 다행...


 

 

 

 

 끝없이 이어진 논밭만 내려다 보인다.

열기구를 탈려면 꼭~카파도키아에서 탈 것을 권한다.

카파도키아에서 짚사파리투어를 하며 땅에서나마 구석구석

돌아 봤지만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장관은 카파도키아가 압권이다.


 하강 할때 쯤 되니 다른 열기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카파도키아에서는 수 많은 열기구가 하늘에 떠 다니는 것도 장관이라는데...

파묵칼레에서는 드문드문...그래도 여기저기 보인다~ 환호성을 질러본다.


 

 

열기구 탔다는 인증서...

다 타고 내리니 차도 한 잔씩 돌린다.


 

 

 열기구는 이륙지와 착륙지가 다르다.

이륙할 때는 열기구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착륙할 때는 아무 논밭이나 빈 공간이 있으면 내려앉고

다음 승객들이 올 때까지 열기구 안에 있어야 한다.

우리들이 내리면 열기구가 무게감이 없어 뜨기 때문에

다음 탈 사람들이 셔틀버스로 오면 지그재그로 번갈아 내리고 타고 한다.

 다음 사람들이 타고온 셔틀버스를 타고 버스있는데로 이동한다.


 

 

 

한인이 하는 식당에서 닭게장을 점심으로 먹었다.

모처럼 입맛에 맞는 식사를 한 탓인지

열기구투어에서 착 가라앉았던 기분이 그나마 업되어

모두들 만족해 하는 모습들이다.



점심식사 후...에페소스로 이동하여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셀수스 도서관,

헬레니즘 시대에 건축되어 2만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을 둘러보고

쿠사다시로 이동하여

터키 서부해안 최대의 휴양지 마리나해변과 쿠사다시성을 외관만 관람.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셀수스 도서관...

서기 135년에 건립했고, 최근에 재건 중이라 함.


 

2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터키 서부 해안 최대의 휴양지 쿠사다시 마리나해변...

뒤에 보이는 성이 쿠사다시성...


 



쿠사다시에서 이즈밀로 이동하여 호텔투숙...

숙소베란다에서 서로 바라보며 사진 찍어주는 모습들이 정겹다.


 

 

 


호텔식으로 저녁을 먹은 뒤...

호텔이 바닷가에 있어 산책을 나선다.

모래사장에서 달리기와 나~잡아봐라를 외치며 뛰어 다니는 모습들이

영락없는 아해들이다 ㅎㅎ

언제 이런 걸 해봤던가~아련한 추억속의 모습을 다시 꺼내어 즐기는 모습들이 얼마나 정겹던지...

덕분에 서로 조금은 서먹했던 게 순식간에 사라지고 오랜 지기들 같이

즐겁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친구 남편분이 기분으로 맥주 한 잔씩 돌리고

다시 바닷가에서 가곡을 서너곡 열창하시며 소년같은 수줍은 모습을 보이실 때는

 모두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정말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껏 여행중에 이번 여행이 젤 재미있었다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친다.

미~~~투~~~~ !!!ㅎㅎ

 뒤로 보이는 바다가 에게해다.

이즈밀은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서로 먼저 달리겠다고 뛰는 모습들이 정말 웃음을 자아낸다.


 

 잡아 줄 남자가 없어 여자들 끼리 나~잡아봐라~ㅎㅎㅎ


 

 

 

 

 

 

 우리들이 묵을 호텔을 배경으로...

 한국할배 할매들과 달리기를 함께한 터키소년과 단체사진...

같이 어울려 놀아 준 소년에게 선물을 못 준게 내내 아쉬움...

바닷가라 가져온 게 없어 그냥 꼭~안아준 게 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