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모임 사진방

소금산,월정사,바다부채길,곰배령...18년5월19일~20일

포운 2018. 5. 20. 20:57


광명모임 친구들이 모처럼 국내여행을 했다.

일년에 한 번씩 외국여행만 하다가

이 번에 홍일네가 주선하여 올만에 국내여행을 하게 되었다.

아름여행사를 통하여 1박2일로

원주소금산 출렁다리와 오대산 월정사를 거쳐

동해안 심곡항 바다부채길을 돌고...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을 탐방하는 트레킹 코스를

2명이 빠진 6명의 멤버들이 다녀온 여행 사진을 정리해 본다.

소금산은 산악회에서 한 번 갔던 곳이고

월정사 전나무숲길,곰배령도 한 번씩은 가 본 곳이지만...

함께하는 친구들이 달라서인지 그런대로 새로운 기분을 느끼며

올만에 쾌청한 날씨덕도 톡톡히 보며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또 쌓고 온 여행이었다.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폭 1.5m 로

절벽 한쪽과 다른쪽을 연결해서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준다.

이젠 단련이 되어서인지 출렁다리도 거뜬히 겁없이 건넌다~ㅎㅎ


 

 

 

 


점심식사 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어본다.

 

 

죽은 나무둥치가 이렇게 멋있는 작품으로 탄생한다.

우리뿐이 아니라 지나가는 관광객은 다 한번씩 기념을 남기려고 야단이다.

저 생명이 없어진 나무는 죽어서도 멋진 모습으로

인간들을 즐겁게 해 준다는 걸 알고나 있을까~ㅋㅋ 


 

 


 모처럼 비가 개인 하늘은 눈이 부시게 파란색을 뿜어낸다.

공기마저 청량해 눈과 코가 올만에 호강을 한다.ㅎㅎ


 초파일이 다가와서인지 월정사 경내에는 오색연등이 화려하다.



미리 부처님께 목욕도 해드리고...^^*


 아주 씩씩하게 걸어오는 저 모습들~^^


 

즐겁고 신난 마음이 지나쳤나?

펄쩍 뛰다 고꾸라진 친구~ㅎㅎ

상희네의 호탕하게 웃는 모습은 아주 일품일쎄 그려~^^*



월정사 전나무숲길 산책을 마치고...

다음 코스인 동해안 심곡항 바다부채길로 향한다.

2300만 년 전 동해바다의 모습 그대로를 걷는 신비의 바다부채길 트레킹...

국내 최고의 해안산책로, 투구바위, 부채바위 등...

2016년 10월 개방해 천연기념물 제 437호로 지정된 신비의 바닷길...

장가계와 견줄만한 바다부채길...

부채길은 편도 약 2.84km로 해안가에 바로 인접해 있어

너울성파도, 태풍, 강풍등 기상악화시엔 통제된단다.

 우리들이 갔을 땐 바람이 세어 파도가 심했지만

다행히 통제는 되지않아 신비한 해안가를  맘 껏 즐기며 걸을 수 있었다.

정말 생전 첨 커다란  파도가 넘실넘실 밀려와 우리들 가까이서 물보라를 남기며

부서지는 광경을 환호성으로 답하며 즐길 수 있었다.

강풍으로 파도가 심해 사진은 여유롭게 찍을 수 없었던게 아쉽지만

 정말 오랫만에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이 번 여행의 백미는 단연 바다부채길이었다~ㅎㅎ


 

 

 



 

 

 

 

 

 

 


 

 

 

 

 

 



19일 저녁은 주문진으로 넘어 와 자유식으로 해결한다.

홍합밥에 고등어구이로 저녁을 먹었다.

회는 못 먹는 친구들이 있어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했다.

이번 여행은 한 끼만 자유식이고 나머진 여행비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여행은 정말 모든 음식이 다 맘에 들었다.

산나물철이라 식사때 마다 제철 산나물 반찬이 나오는데

모두들 맛이 있다고 다들 잘 먹는다.

주문진에서 저녁을 먹은 뒤...곰배령으로 향한다.

꼬불꼬불한 구룡령을 넘어 곰배령 숙소가 가까워지니

가로등 불빛하나 없고 깜깜한 산길에 버스의 헤드라이트에 의지해 달릴때는

정말 오지중의 오지에 가는구나 싶었다.

이 숙소 사진은 담 날 아침에 찍은 것이다.

방갈로 같은 팬션인데 우리 일행은 3명이 한팀으로 배정 받았다.

우리와 함께 온 여행객들은 팀끼리 다른 숙소에 배정되어

한 곳에서 묵질 않아 아침이 되어 식사하러 갈 때 만날 수 있었다.



방 하나가 거실 주방 침실 역할을 다 한다~ㅎㅎ

저녁에 도착하여 샤워한 뒤...

한 방에 다시 모여 캔맥주를 나눠 마시며 즐거운 여행을 위하여~를 외치며 담소한 뒤...

각자 배정된 방으로 헤어져 낼을 기대하며

오지않은 잠을 청하러 간다.






천상의 화원...야생화 천국이라는 곰배령에 도착...

100% 사전예약제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하고...

시원한 계곡~야생화 만발로 국내에서 생태보전이 가장 뛰어나다는 곰배령...

희귀한 식물들이 숨쉬는 광할한 곰배령...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고 대한민국의 생태보고서라는

인제 곰배령을 트레킹 하려고 왔는데...

여행사를 통해 오다보니 시간이 정해져 있어

우리같은 할미들은 빨리 걷지를 못하니 그냥 중간까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가이드가 자꾸 제 시간에 못 올 수 있으면 포기하라고 은근히 압력(^^)을 넣는 바람에

오솔길 걸으며 깨끗한 공기마시고

나물전에 막걸리 걸치는 즐거움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난 두 번째니 아쉬울 거 없는데

다른 친구들이 많이 서운해 할 거 같은데 다들 힘들게 가진 말자고 동의하니 다행...

그리고 아직 야생화는 피지도 않았고 7~8월이 절정이라니 담을 기약한다.


 

 가이드가 정상을 못 가니 이 곳에서 다녀온 인증을 남기란다~ㅋㅋ

오전 9시에 신분증 확인하고 패찰을 받은 뒤

입산을 시작한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계곡물이 엄청 불어나 있다

하얀 포말을 뿜으며 흐르는 계곡물은 시원하다 못해 추위를 느끼게 했다.

 


 

 강선마을과 곰배령으로 갈라지는 두 갈래길...


 곰배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딱~두 집의 식당이 있다.

곰배령끝집과 곰배령이야집...

가이드가 소개한 집은 곰배령이야집...

끝집은 같은 나물전이래도 크기도 작고 맛이 다르다고...

이야집은 주인아저씨가 직접 전을 부치는데

크기도 엄청나 접시에 넘쳐나게 부쳐주신다나~^^

끝집은 사진만 남기고...ㅋㅋ


 

이야집에서 나물전 감자전으로 옥수수막걸리 한 잔들 걸치는 모습...

나물전은 산에서 나는 여러가지 나물을 섞어 부친다는데...

올만에 이런 건강식이 다 있나 싶고

막걸리랑 찰떡궁합인지 한없이 들어간다.

나물전만 3접시를 더 추가하니 주인장도 놀란다.ㅋㅋ

언제 또 이런 거 먹어보나 싶어 이 기회에 실 컷 먹어보자한다.

곰배령 정상까지 못 갔어도 이 나물전으로 더 즐거운 시간을

그것도 여유롭게 가질 수 있어서 모두들 다 좋아한다.

이번 여행에서 두 번째 백미는 이 나물전이었다~ㅎㅎㅎ




 


 



나물전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강선마을을 구경하고...이 곳에서 친구들 사진을 찍어주고...

한 참을 걸어 내려오는데 손이 허전하다.

아뿔싸~아까 이야집에서 산 당귀짱아찌랑 다래순 나물이 든 보따리가 없다.

뒤돌아 달려가 보는데 보이질 않는다.

어디에 두고 왔는지 당체 생각이 안난다.

에이~돈 3만원 포기하자하고 내려오는데 아까 사진 찍은 곳에서 보따리를 봤다고

내려오는 이들이 얘기한단다.

친구들도 거기에 있을거라고 얘기했지만 내 생각엔 그리 많이 내려온 것 같지 않아

포기하려고 했다.

혹시 누가 갖고 오나 하고 봤지만 모두들 남의 것은 안 건드리나 보다.

모이는 시간에 못 댈까봐 포기하려고 했더니

친구들이 닥달하는 바람에 온 길을 되돌아 달리기 시작한다.

어제부터 걸은 탓에 다리가 무거워 곰배령 정상도 못 갔건만...

3만원어치 찾으려고 죽을동 살동 내달린다.

다행히 길은 평평한 오솔길이라 달려도 그리 힘들진 않는다.

어디서 힘이 났는지 계속 달리는데 강선마을 팻말은 보이지 않네.

얘기하며 내려오다보니 언제 그리 많이 내려와 있었는지...

맘은 급한데 보이질 않으니 되돌아 갈까 하는데

저기 뭔가 보인다~내 보따리~ㅋㅋ

보따리를 찾고 내려오며 가만 생각해보니 나물전에 막걸리 마신게 덜 깨었는지

도통 어디둔게 생각이 안났으니...

여기 곰배령은 노상방뇨도 금지된 곳이라 막걸리 마시고

이뇨현상이 오는데 참고 내려오다 도저히 못참아 잠시 사람들이 없는 틈을 찾아

노상방뇨를 하는데...

누가 온다고 소리치는 바람에 중간에 끊고 일어서야했으니...ㅎㅎㅎ

그리곤 사진 찍으며 보따리를 둔채 예전에 동창들 하고 여행하면서

방뇨에 대한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내려오면서 그 보따리는 완전 잊어버린거였다.

그래도 보따리 찾아 오는 걸 보고 친구들도 안심인가부다.

자기들도 주위를 살피지 못한게 잘못이었다고...

이번 여행의 3번째 백미는 보따리 사건이었다~ㅎㅎㅎ


곰배령 트레킹을 마치고...

어제 우리팀이 묵었던 숙소로 돌아온다.

여기서 점심으로 닭백숙을 먹는다.

토종닭에 주인이 직접 농사지은 나물 김치로 영양식 톡톡히 한다.

곰배령에서 나물전으로 배가 불러 점심은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사람 입과 배는 정말 모르겠다.

다들 잘도 먹는다~^^

이번 여행은 음식이 대체로 다 맛나는~

그래서 입이 행복하고 호사했다는 그런 여행~^^

이틀동안 차도 밀리지 않아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고

제 시간에 집으로 일찍 돌아올 수 있어 만족한...여행이었다~^^*


그 숙소에도 이런 고사목이 있어 기념으로 한 컷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