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하코네,시즈오카 3박 4일의 일본여행(3)...17년 5월 12일~15일
도쿄에서의 이틀밤을 보내고
3일 째...일본여행의 마지막 밤을 맞이한다.
도쿄 숙소는 온천이 없는 반면...
시즈오카 가케가와 숙소는 온천이 딸려 있는데
그렇다고 거창한 온천장을 기대하면 안된다.
보통의 목욕탕 정도의 소박한 크기를 생각하면 됨.
3일동안의 피로를 뜨뜻한 온천물에 푹 풀고는...
바로 숙소로 들어가서 자기란 넘 아쉬운 밤이라...
온천장 옆에 있는 휴게소에서
일본 맥주를 한 잔씩 나눠 마시며 여행이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본다.
목욕후의 노곤한 몸에 시원한 맥주가 갈증 해소의 딱~이구나~^^*
숙소에 비치되어 있는 실내복을 입고 있는 모습들...
꼭 죄수복 같은 색깔이 영~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것 마저도 일본여행 체험이라 여기고 그냥들 입었다.
이왕이면 좀 이쁘게 만들지 참으로 대략난감...
할매들이 입으니 더 폼들이 안나네~ㅋㅋ
드디어 4일 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가케가와성을 구경하고 나면 모든 일정이 끝이난다.
동해의 명성으로 불리는 가케가와성은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에 있으며...
무로마치 시대에 세워진 성으로 2006년 NHK방송 대하드라마 "공명의 갈림길"의 배경이 된 성이다.
가케가와시를 조망할 수 있는 천수대가 해발 56m에 위치해 있다.
가케가와성은 호텔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마을을 감상하며 슬슬 걸어 간다.
손에는 호텔에서 빼온 커피를 한 잔씩 들고서~^^*
일본식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쇼호 성 지도' 모형.
가케가와성의 고텐으로 들어가는 계단에서...
고텐이란 우리말로 저택이란 뜻이고...
영주의 생활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성곽을 말하며
의식, 공식, 대면등 '번'의 공적 식전 장소,영주의 저택,
그리고 '번'의 정무를 주관하는 사무소의 3개 기능을 겸비한 시설이 있다.
일본에 현존하는 성곽 저택이 네 곳 밖에 없는데
이 곳이 그 중의 한 곳일 정도로 귀중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가케가와성 고텐은 7개동으로 약 20개의 방이 용도에 따라 배치되어 있단다.
들어가 보진 않고 외부에서 사진만 남긴다.
가케가와성 천수각이 뒤로 보이는 잔디밭에서...
사진 배경으로 완전 멋있다.
가케가와성 천수각으로 올라가는 계단...
가케가와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천수각은
외관은 3층으로,내관은 4층으로 되어 있는 구조.
오사카에 있는 천수각을 모방했다고 하며
일본 최초로 복원된 목조 건축물이다.
천수대 4층에 오르니 가케가와시가 다 내려다 보인다.
왼쪽 회색의 높은 건물이 우리들이 묵은 호텔이다.
40년을 친구같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우린~동갑내기 시누 올케사이~^^*
가케가와시에서 묵은 "도미 인 익스프레스" 호텔...
가케가와성으로 산책 나가기 전에 잠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호텔주변...
일본은 길거리에 사람이 잘 안보인다.
4일동안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었지 길에서는 가끔씩 몇 사람이 눈에 뛸 정도...
정말 조용하고 쓰레기 하나 안 보이는 거리다.
길거리엔 아예 쓰레기통이 없어 다 마신 커피잔도 들고 다녀야 했다.
배울 점이 많은 일본...미워도 다시 한번인가~
배울 건 배우자~!ㅎㅎ
3박 4일의 여정이 다 끝났다.
12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시즈오카공항으로 간다.
모두들 넘 짧은 여정이라고 더 연장하면 안되냐고 아쉬워 한다.
집에 가기 싫다고... 모두가 우쉬운 맘을 뒤로하고...
담 여행을 기약하며 그렇게 일본여행을 마친다.
한 동안 꿈속을 헤매이다 온 것 같은 이 기분...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와 또 열심히 살아보자.
남는 건 사진뿐이니 한 동안은 사진을 보며 추억에 젖어 보기로 하고
현실에 충실하자.
건강해야 오래오래 여행도 할 수 있으니
챙기고 또 챙기자~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