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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하코네,시즈오카 3박 4일의 일본여행(1)...17년 5월 12일~15일

포운 2017. 5. 16. 12:07

광명모임 친구들이 작년 3월초 북해도로 여행한 뒤

14개월만에 다시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중국쪽으로 갈까 했는데

요즘 나라사이가 뒤숭숭해서 급하게 변경을 한 것이다.

북해도에서 눈구경을 원없이 했으니 이 번엔 도시로 한 번 가보는게 어떨까

의견이 나와서 일본의 수도로 가보자로 모두가 찬성표를 던졌다.

하나투어에서 도쿄 하코네 시즈오카를 투어하는 깜짝특가가 있어

운좋게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17년 5월 12일 금요일에 출발해서 월요일인 15일에 돌아오는 3박 4일의 일정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모두들 할매들이다 보니 손주들 보는데 지장을 덜 주는 날짜를 고르는데

딱 맞는 관광상품을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이제 8명의 고운(^^) 할매들의 3박 4일의 일본 여행기를

사진 설명과 함께 생각나는데로 기록으로 남겨볼까 한다.

12일 금요일 오후 1시 40분 서울에어 경비행기로 일본여행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인천공항을 떠난지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아 일본 시즈오카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확히 1시간 55분만에 벌써 다른나라 하늘 땅이네~^^

서울에서도 어디 한번 나가려면 전철로 1~2시간은 족히 시간을 허비하는데

나라와 나라사이가 2시간도 안 걸리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이 좋은 걸 아프지 말고 건강해서 오래오래 누릴 수 있어야 할텐데...ㅋㅋ




시즈오카는 녹차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아래로 녹차밭이 보인다.


시즈오카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일본여행의 첫 일정이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보러 가는 거란다.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은 높이가 3,776m로 동서 35km, 남북 38km의 산정에

지름 약 792m.깊이 200m의 분화구가 있고,

70여개의 기생산이 산 여러  방향으로 분포되어 있단다.

산은 안개가 끼어 있어 잘 보이지 않아 어렴풋이 보이는 형상만

사진으로 인증만 남긴다.

후지산의 선명한 모습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단다.

또 후지산은 7월~9월까지만 입산이 허용되는

아주 까다로운 산중에 산이란다.ㅎㅎ



탑같이 생긴 거 뒤로 자세히 보면 흐릿하게 후지산의 모습이 보인다.



보일 듯 말듯한 후지산도 본 건 본거니까...

그 현장 인증을 남겨야 한다.^^



후지산의 선명한 모습을 못 봐 실망한 맘들을

일본 현지식으로 저녁을 먹으며 회포를 풀어본다.

1인분씩 먹기좋게 세팅이 되어있다.





식사한 식당앞에서...


여행 첫 날은 인천에서 시즈오카로 와서

후지산을 멀리서 감상하고 저녁을 먹은 뒤...

버스로 도쿄로 이동해 호텔 투숙하는 걸로 일정이 끝난다.

"빌라 폰테누 카야바초" 숙소는

3성급호텔에다  객실이 세미더블룸 타입이라 2명이 숙박하기엔 좀 비좁다.

세미더블룸이란...

비지니스급 호텔의 룸타입으로 최소한의 공간에다

침대, 화장실이 들어가는 형태이다.

그래도 깔끔하고 시설들이 불편하지 않게 비치되어 있어 견딜만 하다.

이 곳에서 2박을 해야한다.



아침식사는 호텔식으로 그냥 빵이랑 사라다, 우유나 쥬스로 간단하게 한다.

식사 후...

둘쨋 날 일정의 첫 관광으로 도쿄도청 전망대로 왔다.

도청 건물의 45층에 위치한 전망대는

도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

도쿄 랜드마크 중의 하나란다.









도청에서 도쿄시내를 눈으로 내려다 보며 감상한 뒤...

다음 행선지인 메이지 신궁으로 이동한다.

역사적으로 논란이 많은 메이지신궁은

일본의 근대화에 영향을 준 일왕과 소헌황태후를 모시는 곳...

높이 12m의 일본초대의 목조 도리이가 있고,

본전엔 일왕 관련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단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달갑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냥 관광을 즐기는 맘으로 둘러 보기로 한다.

하늘이 잔뜩 흐려 있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본의 날씨예보는...

비가 내린다 거나

비가 올 것 같은 날씨...

이 두 가지로 대변된다나~^^






가이드가 브로콜리(^^) 나무라고 명명한 나무 앞에서...








높이 12m의 일본초대 목조 도리이...

도리이는 새라는 뜻...

이 곳에서 우리 일행은 웃지못할 경험을 한다.

가이드가 저기로 가면 거대한 돌이 있다고 가보라고 한다.

우리들은 커다란 돌만 찾아 헤매다 결국은 찾지 못하고 허탈해 했다.

나중 알고보니 도리이란 낱말을 우린 돌이라고 듣고 헤매였으니...

할매들이라 귀들이 다 시원찮은건지...ㅎㅎㅎ



일본의 각 주조회사에서 기부한 술통들이란다.




메이지 신궁 관광 후 현지식으로 점심식사...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 일정인 아사쿠사로 왔다.

서울의 인사동 같은 곳으로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아사쿠사 센소지와 가미나리몬이 있는 아사쿠사는

에도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전통 거리이다.

100개의 전통적인 물건을 파는 상점이 그 앞에 죽 늘어서 있어

구경하며 손주에게 줄 선물로 기차모형을 한개 샀다.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니 맘 놓고 구경하기가 어설픈데다

토욜이라 그런가 일본현지인들도 많이 나와 거리가 북적거려 제대로

다닐 수 없어 대충 보고 나온다.





아사쿠사를 구경하고 다음 행선지인 황거로 왔다.

황거란 일본의 천황과 그 일가가 살고 있는 궁으로

일본의 정취가 최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약 400년여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정문에는 안경모양의 돌다리가 있는데 이것이 메가네바시다.

메가네는 안경이란 일본어로 돌다리가 안경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평소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1년에 두 번...신년과 천황의 생일때만 개방된다고 한다.




안경다리 뒤로 황거가 보인다.





황거를 거쳐 담 행선지는 자동차 테마파크 도요타시티 쇼케이스다.

도요타의 현모델 약 140대가 전시되어 있어

보는 것 뿐 아니라 직접 시승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자동차에 별 관심이 없는 우리들은 대충 둘러보고는...

바로 옆에 있는 비너스포트로 갔다.

도쿄에서 가장 인기있는 리조트타운인 오다이바에 있는 비너스포트는

아울렛 느낌이 나는 곳인데

3층 비너스그랜드는 중세 유럽의 거리를 재현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이다.

천정이 수시로 다른 빛깔로 바뀌는게 환상적이다.

건물안 천정인데도 꼭 하늘로 착각이 들 정도다.










일본여행의 2일차 날 일정이 모두 끝나가고 있다.

둘쨋 날의 저녁식사는 자유식이다.

우리 돈으로 사먹는 자유식이 아니고

여행사에서 1인당 1,500엔을 지급하는 현금을 받아 정해진 메뉴 말고

자유로이 골라 사 먹을 수 있는 자유식을 말한다.

근데...

메뉴를 고른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시간만 낭비하고 다리가 아파 

결국은 별다른 음식을 찾지도 못하고 흔한 돈가스로 정하고 말았다.

그냥 정해진 메뉴로 주는대로 먹는게 젤 편한 것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