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구채구관광 2 (12년4월20일)
진주탄폭포를 구경하고 잠시 휴계소 같은곳에서 쉬어갑니다.
볼일도 좀 보고요.ㅋㅋ
곳곳에 화장실은 그런대로 아쉽지 않게 설치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ㅎㅎ
멀리서 볼 때는 저 포장된 주차장 같은 곳이 호수인 줄 알았네요.
하도 호수만 보고 다녀서인지...^^*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
Y자형의 왼쪽계곡 측사와구의 젤 위쪽에 위치한 장해라는 호수 앞입니다.
구채구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하는데...
여기선 호수를 바다로 표기하네요.
이름에 걸맞게 꽤나 길어 보이는 호수입니다.
저 설산위에는 어떤 신선들이 한가로이 이 산아래를 바라보고 계실까~
뒤늦게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장난끼 발동하는 아지매들...ㅎㅎ
장해를 둘러보고는 구채구의 오채지로 향합니다.
황룡의 오채지와는 다르게 깜찍하니 모양도 작네요.
이 호수의 특징은 다른 호수는 다 얼어도
이 호수는 사계절 얼지가 않는다네요.
구채구 호수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호수랍니다.
건기가 되어서인지 수량은 좀 적었어요.
셔틀버스들이 줄지어 서서 연신 관광객을 실어 나릅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달려와 내린곳은
Y자 계곡의 합류점에 있는 장족마을이 있는곳에 하차...
미니 마니차가 있어 돌려봅니다.
마니차란...티벳불교의 상징인 불경통을 말합니다.
마니차에는 경전이 적혀있어 티벳불교에서는 마니차를 돌리기만 해도 복을 받는다고 하네요.
저 울긋불긋 오색천은 "룽다"라고 하는데요...
천조각 하나하나에 불경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 불경 글귀를 바람이 낭송(?) 하게 하는 숭고한 신앙심의 뜻이 있다니...
경외스러울 뿐입니다요.^^*
장족마을에 있는 상점...
이곳에선 꿀을 파는곳이 었는데...
목청이니 석청이니 소개하는 것은 모두 고가의 꿀이다 보니...
우린 그저 저렴한 파스,비염스프레이, 치약등을 샀답니다.
열심히 설명듣고 꿀차까지 얻어 마시다 보니
그냥 나오기가 민망해서요.ㅎㅎㅎ
이 곳에 있는 낙일랑 휴게소에서 간단한 뷔페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구채구내에서 유일하게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다시 셔틀버스로 이동...Y자형 아래쪽인 수정구의 첫머리인 서우해에서 내립니다.
서우해...구채구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수정구에서는 가장 큰 호수...
서우해는 구채구에서 가장 경관의 변화가 큰 호수랍니다.
이 서우해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 옮겨봅니다.
옛날 중병을 앓고 있는 한 장족의 라마승려가 코뿔소를 타고
이 서우해에 와서 호숫물을 마시고 병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이곳에서 물을 마시며 떠나기를 아쉬워 했다고 하네요.
결국 코뿔소를 타고 호수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이 곳에서 떠나지 않게 되었으니
그 후로 서우해라 불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제 도보로 이동하며 다른 호수를 보러갑니다.
길목에 이런 물레방아 원리를 이용한 자동형 마니차도 보이네요.
노호해...가을 단풍이 물에 비친 모습이 호랑이의 가죽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
가을이면 산이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물결이 조용해지면
그 모습이 그래로 호수에 비쳐 마치 호랑이 얼룩무늬처럼 보인다고 해서
호화해라 부르기도 한다나요~!
수정폭포를 배경으로...
40여개의 호수가 연결되어 7km가 넘는 계단식 호수의 물이 흘러들어
살아있는 듯한 물줄기가 인상적인 수정폭포.
수정폭포 일부의 모습...
제분소가 있는곳에서 뒤에 오는 일행을 기다리며
그 주변을 둘러봅니다.
작은 마니차만 보았는데 여긴 아주 커다란 마니차가 있네요.
불경을 읽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한바퀴 돌려봅니다.^^*
수정폭포를 벗어나서 제분소 좌측으로 수정채라는 장족마을이 나타나는데
구채구에 남아있는 티벳족 3개 마을중 제일 큰마을이라고 합니다.
이곳엔 식당,관광상품,목청꿀,설차등을 파는집등이 들어서
완전히 상점화 되어 버렸다고 하네요.
라마교 교리에 따른 탑주위에 오색깃발"룽다"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수정채 마을 모습...
대부분 상점들입니다.
이건 진짜 박제라네요.
구채구관광을 마치고 오전에 들어갔던 입구앞에서 단체기념사진...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아름다움...
폭포와 호수로 동화의 세계를 연출하는 구채구...
오색 빛깔에 그냥 빠져들고 싶을정도로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물빛...
설산의 그 장엄한 위용...
거울처럼 맑은 물에 가라앉은 나무기둥의 신기한 모습...
그 나무등걸위로 자라는 수초...
시원한 물줄기와 아기자기한 풍광을 자랑하는 폭포등등...
동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매혹적인 풍경에 푹~빠지고 온 구채구 관광입니다.
전날 황룡에서는 환상적인 설경에 우리들이 주인공이 된 듯
황홀경에 빠지게 하더니...
어쩜~구채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동화세계를 보여줄까요~!
고산지대라 산소가 부족해서 더 나이들면 정말 가보고 싶어도 못 가볼것 같아
굳이 이번 여행지로 소개했는데...
글쎄요~다른 친구들은 어땠을지 몰라도 저는 너무너무 만족하고
잘 다녀온 것 같아 매우 흡족합니다.
급하게 다니며 찍은 사진이 그래도 추억거리는 될 정도로 나온 것 같아
정리해 본 구채구 사진이었습니다.
다음은 여행 마지막날의 관광사진을 정리해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