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운아지매의 울릉도 여행...2
울릉도의 환상적인 풍광이 계속 펼쳐집니다. ...
기이한 바위들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에 그저 감탄이 절로절로...^^*
곰바위래요.
오전에 육로로 걸었던 태하성하신당으로 이어지는 둘레길도 보이고...
태하성하 신당이 저 위로 보이는군요.
송곳바위 라고 하는데...^^*
관음쌍굴인가~?
유람선안에서 마이크로 계속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잘 들리지 않아 어디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어요.
우리들이 해상 유람선 일주관광을 할 때
독도를 선택한 다른팀들은 운좋게 독도에 입도하고 왔다고 자랑이 대단...
여행할 때 날씨복은 따라주는 편인데...에구~ 넘 아쉬움에 괜히 맥빠지네.
울릉도 여행은 2박3일은 넘 여유있는 일정...
1박2일로 빡세게 다녀도 될 듯...
저녁시간까지 또 시간이 남아 자유투어로 예전에 1박2일팀이 촬영했던 용궁을 지나
행남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하는 환상의 해안산책로를 걸어봅니다.
예전에 태국 푸켓을 갔었는데...이 곳 풍광도 거기 못잖은 경치에 그저 감탄이...
우리나라도 이렇게 환상적이고 멋진 곳이 많은데...
그저 남의 나라 것만 보려고 기를 쓰고 나가려고 하니...
하긴 보고오니 비교가 되긴 하지만서도...ㅋㅋ
이 해안도로는 다음날 강풍이 불어 통제됐으니...우린 선견지명이 있었던가~
행남등대까진 못 가봤지만 그래도 오늘 이 길을 걸어볼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었지요.^^*
행남등대 가는 해안도로에서...
앞서간 친구들은 더 멀리 다녀온 모양인데...
뒤처진 우리들은 여기서 되돌아 가기로...
바람이 점점 더 세게 불어 더이상 나아갈 수가 없어서...
울릉도 첫 날은 맥빠진 관광에 흥이 나질 않아 괜히 온 건 아닌가 후회되더니...
둘째날 관광에 모두들 기분이 업~~ 정말 오길 잘했다고 흥분...
아~아름다운 밤이예요~가 아니라...
아~~아름다운 을릉도여~~를 외치며 한 껏 포즈를 취해봅니다.^^*
저녁이 되니 갈매기도 잠을 자려나~
바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줌으로 댕겨봤어요.
울릉도에서의 둘쨋날 저녁이 저물어갑니다.
홍합밥과 오징어내장탕으로 저녁을 먹구선...
어시장에다 낮에 미리 삶아달라고 주문해 놓은 문어를 찾아 호박막걸리 한 병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 울릉도의 마지막 밤을 보냈답니다~!^^
세쨋날은 울릉도 마지막 여정인 독도전망대에 케이블카 타러 가는 날...
오전에 관광을 끝내고 점심이후엔 자유시간...
그리고 오후 5시 30분 배로 묵호로 회항합니다.
헌데 아뿔싸...그예 일이 터졌네요.
전 날 저녁부터 불기 시작한 강풍에 밤새 파도소리가 높더니...
창문 틈새 바람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덜컹거리더니...
오늘 묵호로 회항하는 여객선이 출항을 못하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케이블카도 강풍에 통제되고...그예 하루 더 묵게 된 일정...
하긴 예상하고 온 여행이라 우린 더 신났지요~머~~ㅎㅎㅎ
독도전망케이블카 타는 곳, 독도박물관, 약수공원이 있는 도동공원입구...
강풍때문에 케이블카도 결국 못 타봤어요.
독도를 직접 못가본 대신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멀리서나마 독도를 눈도장 찍으려고 했는데...ㅋㅋ
우리 아지매들과는 인연이 없는 독도인가~~아~~정말 아쉬운 독도여~~!^^*
기상악화로 케이블카 운행중지라는 안내 표지판...
대신 독도박물관과 약수터를 둘러 보기로...
유치환 시인이 쓴 울릉도 시비...
싸한 맛이 풍기는 약수...위장에 좋데요.
울릉도까지 와서 독도에 못 가본게 정말 큰 아쉬움...
대부분 입도를 못하고 선회관광으로 끝난다고 해서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둘쨋날 날씨는 그야말로 행운중에 행운이 따라 준 날씨...
바람도 없이 잔잔한 날이 하늘에 별따기라는데...
그 하늘에 별따기를 놓치다니...아~휴~~~비~보~ 비잉신~~~ㅋㅋ
대신...독도엔 직접 못 가봤지만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울릉도는 기상악화로 더 머물러도 별 갈 곳이 마땅찮아요.
2박3일이면 왠만한 관광을 할 수 있으니...
다행히 숙소 사장님이 오후시간을 잘 활애해 주셔서
울릉도 산골짜기에서 남다른 체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수 있어 얼마나 좋았던지요.
다른 여행객들은 할 일없이 잠만 자고 왔다는데
우린 울릉도 산나물을 직접 뜯는 행운을...^^*
사장님 봉고로 숙소로 돌아오면서 이 곳 저 곳 우리가 지나쳤던 곳도 안내해 주시고...
숙소사장님은 가이드도 겸하고 계시다고...
가족여행으로 자유투어를 온다면 그 때 본인한테 연락하면
친절히 안내해 주겠다고 하시네요. 식당도 함께 운영하시구요.
샂사장님 덕분에 하루 더 묵는 울릉도여정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아도 되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오전 10시 30분에 묵호항으로 회항할 수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멀미약이 수면제인가~
정신없이 자고 났더니 저 멀리 묵호항이 보이기 시작...
잔잔한 파도에 바다가 조용합니다.
묵호항으로 무사히 회항하여 터미널 밖 주차장에 가보니...
우리들을 서울로 태워 줄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3호차를 용케 찾아 타고 오다가 횡성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한우국밥으로 때우고...
영등포에 도착하니 오후 7시경...
하루 더 발이 묵이는 바람에 3박4일의 여정이 된 울릉도 여행...
저렴한 경비로 다 함께 즐거운 여행을 마칠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별 탈없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독도를 눈앞에 두고도 못 가본게 두고 두고 한으로 남을 울릉도여행이지만...
울릉도까지만 다녀온 것도 그게 어디냐고 작은 위안을 삼으며...
솔비식구들께 울릉도여행을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