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백암산 지도...
(2009년 8월1일...포천 지장봉에서)
솔비산악회 8월 산행은...
하기수련회를 겸하여 1박2일로
홍천 백암산으로 갑니다.
백암산은 자연속에 숨겨진 오지의 산으로
수 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등산로 주변에 난쟁이 산죽군락등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산새들의 낙원이라고도 합니다.
가령폭포까지는 7년전에 풍인회 여친들이 1박2일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홍천강 맑은물에서 투망하여 잡은 고기로 매운탕 끊여먹는 그 맛...
죽여주는 그 곳으로 솔비들이여~~가자구요~?
8월 7일 첫째토요일...
오전 7시까지...
2호선 교대역 1번출구로...
중식 간식.반바지 샌달. 침낭등을 준비하시고...
1박2일인 관계로 회비는 3만원씩 입니다요~!^^*
7년 전에 갔었던 그 추억의 명소...
그 당시 여행기를 찾아보니 있네요.
한 번 읽어보실려우~?~^^*
태풍 매미의 심술에 마음만 조마조마...
다행히 우리들이 떠나는 날은 모처럼 파아란 하늘이 보였다.
2대의 차에 15명이(초딩 동창 14명 +1) 옹기 종기 타구선 홍천으로 ~~
오전 10시에 아차산에서 출발하여 내촌 단풍리에 도착...
앞뜰엔 아름드리 밤나무에 그네가 매달려 있고
돌배 밭이 옆에 있는 막국수 집에서의 점식식사...
막국수에 감자전에 동동주 한잔...크~죽여주는 그 맛이란...
식사 후 동동주에 취하고 그네에 매달려 취하고
밤알 줏으면서 가을에 취하고...
백암산 가령폭포에 오르면서
가느다란 실 뱀이 기어가는 것 보며 기절초풍하고
거대한 폭포에 또 한번 놀라고...
옛날모습 그대로인 민박집에서
장작으로 아궁이 짚혀놓고 방이 데워질동안
홍천강으로 매운탕거리 잡으러 앞으로잇 갓~~~
빗물에 강물이 불어 고생했지만
팻트병에 매달아 놓은 떡밥 냄새에 고기들도 취했는지
다행히 매운탕 끊여먹을 정도는 모여 주었다.
마당에 번개탄으로 철판구이 하여 먹는 삼겹살구이와 이슬이 한잔...
주방에선 매운탕이 보글 보글...냄새 또한번 죽여주고...
장작불로 데워진 방은 뜨끈 뜨끈...
오학년 아줌마들을 유혹했지만 그냥 잘 수는 없지롱~~~
노래방가서 몸 한번 신나게 확 풀고 난 뒤...
그야말로 옛날 시골방 그대로인 방에서 얼키고 설켜서 잠을 청하는데...
장작을 대중을 못해 너무 짚혔는지 갈 수록 방은 더 뜨거워지는데
이건 찜질방 저리가라였다...ㅜㅜ;
아랫목에선 이불이 눌었는지 단 냄새가 나고
땀은 비오듯 줄줄 흐르고...
그 와중에도 잠이 들었는지 이쪽 저쪽에서 코고는 소리...
아이구나~ 한 잠도 못잤당!
아침당번이 새벽에 일어나 끊인 닭죽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8시경에 화진포로 출발...
미시령고개를 넘을때 비가 뿌렸지만 우리들이 가는 데는 방해가 되질 못했고...
김일성 별장 이승만별장 이기붕별장은...
빼어난 풍치를 자랑하는 곳에 다 차지하고 있었고...
약한 파도가 밀려오는 모래사장에서 하트모양 그리며 단체사진 한 방 박고...
대포항에서 살살녹는 회로 아침에 죽 먹고 허기진 배 가득 채우고...
팔팔 뛰는 오징어회는 싸 들고 낙산사로...
관음상에 무수히 절하고 약수...말 그대로 약이되어 주십사
몇 바가지 들이키고 기념사진 여러방 또 한번 박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구룡령을 넘어오며
강원도 찰옥수수 사먹고 감자송편 사먹고...
국수리에서 양푼비빔밥으로 그득 배 채우고 집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전 날 못잔 잠 차에서 이리저리 방아찧어가며 토끼잠 자면서
다녀온 1박 2일 여행기... (20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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