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산악회 사진방

지리산 바래봉...3

포운 2009. 5. 17. 14:52

 

 구름이 낮게 깔려있는 산자락...

한 폭의 멋진 산수화를 우린 공짜로 봅니다~!^^*


 

 

 바람에 날려가겠네...

그 바람 끈질기게도 우릴 따라옵니다 그려~~!ㅎㅎㅎ

 

 

 

 구름도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바람에 날려갈 뻔 했는데...

다들 무사한겨~? ^^*

 

 아재여~ 이 아지매 말 안듣더니...

드디어 사단이 났네.

등산화 속으로 빗물이 스멀 스멀 들어가 고이더니...

결국은 물신이 되어버렸네 그려...ㅋㅋ

 

 등산화에 고인물 쏟아내고...

양말을 벗어 빨래짜듯이 짜기 시작하는 아재...ㅋㅋ

 

 비틀고...비틀고...

 

또 비틀고...저 물 좀 봐라~

그러게 이 아지매 말 안 들으면...우찌 되는지 알것지요~?ㅋㅋ

 

 포운아~~니는 또 어데 가노~?

 

ㅋ~ 알면서 뭘 묻노~?

 

 

 히~~시원타~~ㅋㅋㅋ

 

 

 아카시아꽃인줄  알고 찍었는데...아니라네.

 

 그럼...머꼬~? ^^*

 

 꽃잎이 다 진 철쭉...

산 위의 그 화사하고 싱싱한 산철쭉도...

시간이 지나면 또 이렇게 지겠지...

그래도 내년이면 다시 그 화사한 자태를 뽐내겠지만...우린...흐유~~

 

 

 

 

 등산화 비에 안 젖게 하는 방법을...

말 잘 들은 아지매와...말 안 들은 아재의 차이점은~? ^^*

 

 

 

 악천후 속에서도...무사히 등산을 마치고...

비에 젖은옷 갈아입고...

보송보송한 느낌으로 마주한 막걸리 한잔...

그 어느때보다도 감회가 새로워 더 맛나네 그려~^^*

 

 

 

 

 

 우린 역전의 용사들...

우리앞엔 그 어떤 난관도 용서치 않는다...

진정한 산꾼이 다 된걸 자축하면서...건배~~~브라보~~~^^*

 

봄날이 갑니다...

이제 우리 생애에 그 봄날은 몇번올까요~?

많아야 2~30번...

앞으로 남은 인생...

이 땅에 살면서 세를 낸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마음편히 살다 갑시다.

뭔가를 좋아하면 내 자신의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우린 산을 좋아하는 이들끼리 뭉쳤으니...

그 좋아하는 산을...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그 어떤 악천후도 무서워 말고 다닙시다요...

우리 생애에 봄날은 몇번 오지 않습니다~!

 

이번 산행엔...특히 멀리 풍기에서 올라와

 산행에 참석해준 점오기아지매...

한번 산행에 2박3일의 일정을 까먹으며

참여해준 그 정성에 우리 모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열심히 일한자여~~열심히 놀 자격이 있느니라~~~축~복~!

 

악천후에도 모두 무사함을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지리산 바래봉 산행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