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산악회 사진방

칠봉산에서...

포운 2009. 1. 4. 17:08

 

 정상에서 이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드문 드문 눈이 얼어 있어 위험하네요.

조심 조심 또 조심...^^*

 

 이제 제7봉까지 다 지났습니다.

 

 칠봉밑에 아늑한 자리가 발견되어

가져온 간식을 소비하기 위해 자리를 만듭니다.

누구는 먹기위해 산에 오냐고 하지만...

우린 머 전문 산악인도 아니고

친구들끼리 친목도 다지고 건강도 다지는

 그렇고 그런  산꾼들인데...

빨리 간다고... 일찍 왔다고 누가 상을 주는것도 아닌데...

왜들 그리 급하고 빨리만 가려하는지 원...

 

 부지런히 친구들을 위해 자리를 만듭니다.

 

 오늘 산행은 간단한 간식만 싸오기로 해서

다른날보다 많이 빈약하지만...

김치전에 컵라면...홍어회랑 호박시루떡...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면

조촐한 음식도 산해진미의 맛과 영양으로 변한다구요~!^^*

 

 가방도 가벼워졌고...온수도 다 뺐고...ㅋㅋ

이제 또 슬슬 내려가 볼까~? ^^*

 

 아~~~산은 정말 이 맛에 오르나 봅니다.

잠시 멈춰서서 쳐다본 하늘...

아스라히 보이는 산밑의 마을...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

이 감동과 행복을 어디에 비하리요~!^^*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

이래서 사람들이 산을 오르는구나...

 

 

 

 

 

 산행의 행복은 정상을 정복한 다음에

주어지는 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산행의 과정 그 자체속에

살포시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