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인회 사진방

메밀꽃 필 무렵...

포운 2008. 9. 11. 11:58

드디어...

메밀꽃 축제장으로 왔습니다.

작년에 와 봤던 이 아지매가

 오늘 하루 안내도우미가 되어봅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너무도 유명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이 문구...

그 소설속으로 빠~져봅니다~!^^*

섶다리를 건너는 아지매들...

 

작년엔 안 보이던 원두막이 있네요.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

달 밝은 밤에 보면 흡사 굵은 소금을 뿌려놓은것 같다던 그 소설속의 메밀밭...

소설속으로 흠뻑 빠져보는 우리들입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물레방아 앞에서...

 

이효석 시비앞에서...

 

이효석문학관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입니다.

 

이효석선생의 좌상과 함께...

정면으로 찍을려니 렌즈가 햇빛에 너무  부시답니다.

하여~ 약간 옆으로 틀었지요.

근데 ...이 아저씨는 옆으로 틀어달랬더니...

영~ 말을 안듣네요...ㅎㅎㅎ

 

 

 

 

이효석문학관의 풀밭에 있는 이효석좌상...

지금은 무슨 작품을 구상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