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8일~22일까지 4박5일동안
풍인회 여친 18명이 중국여행 다녀온 사진 정리해 봅니다.
임진생 용띠친구들 환갑되는해에 기념여행이라도 다녀오자 해서
3년동안 조금씩 돈을 모아 왔었지요.
그 결실이 드디어 이루어져 풍인회 정회원 2명이 빠지고
대신 다른친구 한 명이 합세해 18명이 중국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오지중에 오지로 가는 여행이라 지레 겁먹고 떠난 여행이
결국은 많은 친구들이 탈이나는 바람에 참 많이도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평소에 빌빌되던 본인은 그동안 약도 먹어가며 체력을 기르고...
현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먹는 거 가려먹으며 조심조심 또 조심을 해서인지
고산증 증세만 잠깐 느꼈을 뿐 멀미도 없이 무사히 잘 지내다 왔는데...
막상 평소에 건강에 자신이 있다는 친구들은 오히려 싸고(^^) 토하고를 반복하는 고통속에
여행을 하게 되었으니...참으로 대략난감한 여행이었습니다요.ㅎㅎ
그래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안도와 위로의 마음으로...
이렇게 지내온 여행을 정리해 볼 수 있음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여행사진을 보여드립니다~!
4월 18일 오후 3시 25분...중국여객기인 국제민항기로 인천공항을 출발...
합비를 경유한 뒤 도착한 곳이 성도 국제공항...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 15분...중국은 우리나라와 1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공항로비로 나가니 현지가이드이신 오현철님이 마중을 나와 있네요.
한국에선 인솔자 없이 떠났지요.
떡~하니 풍인회라고 큼지막하게 쓴 현수막을 들고서 말이죠.
그 굿~센스에 우리 아지매들 넘 감격하여 첫 날부터 껄떡 넘어갈 뻔 했다우~!ㅎㅎ
공항에서 우리들이 묵을 호텔이 있는 도강언으로 이동합니다.
밤늦은 시간에 들어가 잠깐 눈을 붙인 도강언 증언서화호텔...
가이드 말로는 5성급이라고 하더니 정말 시설은 맘에 들었어요.
근데 딱~ 1박만 해야했으니...참 많이도 아쉬움을 남긴 호텔입니다.^^*
1박만 해야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모두 짐을 챙겨 식당으로 갑니다.
호텔식은 간단한 뷔페로...
아침식사후 전용버스를 이용해 황룡풍경구로 이동합니다.
성도에서 약 8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버스차창에서 바라 본 황룡으로 가는 주변풍경입니다.
이동중에는 예전 대지진이 났던 곳을 지나갑니다.
황룡이 가까워 지는데...주변 산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있고 눈발도 날리기 시작합니다.
황룡으로 가는 길은 4000m가 넘는 고지도 넘어가야 합니다.
귀가 멍멍한게 주변 말소리도 들리지 않은 채 그냥 설경에만 정신이 팔려 가네요.
우리나라와 기온이 비슷하다고 했는데...
워낙 고산지대다보니 이렇게 4월의 날씨에도 눈이 오네요.
황룡(3500m) 에 도착...케이블카를 타고 2500m고지까지는 올라가야 합니다.
황룡은 중국 사천성 북부 송산현에 위치에 있는...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계단식 밭처럼 완만하게 경사진 석회암 연못과 호수로 이루어진 절경입니다.
(참고로 황룡지도를 옮겨왔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이런 나무데크길과 쭉쭉빵빵 늘씬한 눈쌓인 원시림이 반기네요.
4월에 이렇게 많은 눈을 구경할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지요.
그냥 고산지대라 좀 추울거라 예상하고 겨울옷이랑 우비정도는 갖추고 왔지만...
눈을 볼 수 있을거라고는 정말 예상치 못한 행운...^^*
크리스마스 카드에나 나옴직한 설경들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어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모두 단단히 우비를 걸치고 황룡풍경구에 입성함을 자축하며...단체사진
지금은 헤벌레 웃고 있지만...ㅋㅋ
고산증세는 황룡관광에서만 나타난다고 합니다.
관광하는 중에 조금씩 숨이 가파오고 가만히 서있으면 빙빙 도는게 어지럽드라구요.
그래도 견딜만해서 가이드한테 괜히 겁먹은 거 아니냐고...
큰소리 땅땅 쳤드니...
가이드 왈~ 다 내려가서 보자네요.ㅋㅋ
황룡에서 가장 절경이라는 오채지로 가는 길...
누런 황룡이 누워있는 형상을 봐야하는데...
이렇게 하얀 세상에서는 어디가 어딘지 원...^^*
오채지 가는 길목에 있는 사원...도교사원인가?
산소통을 흡입하며 비틀비틀 겨우 올라오니 벌써 선두가 와 있네요.
저 멀리 보이는 물빛이 오채지라고 하는데...
원래는 더 위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야 제대로 된 오채지를 감상할 수 있다는데
우리들은 여기서 멈추고 잠시 기념만 남깁니다.
날씨가 청명한 날엔 신비스러운 에멜랄드 물빛의 빛깔을 보여준다는데...
우린 봄날에 내리는 눈을 받고 있는 오채지를 보고옵니다. ㅎㅎ
모두모두 우주인 같은 모습들이지만...
평생 다시는 오지 못할 곳이기에 우리들이 가서 보고는 왔다는 흔적은 있어야 겠기에...
서로서로 인증을 남기고 있지요~!ㅋㅋ
눈 내리는 오채지를 보는 것도 아무에게나 오는 행운이 아닙니다요...암요.
복 받은 자에게만 오는 특별한 선택입니다요~!ㅎㅎ
눈에 쌓인 황룡사...
잠시 고산증 증세로 고통스러움을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물로 목을 추기며 달래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으면 빙빙 돕니다.
이렇게 눈 쌓인 길을 3시간 정도 걸어 내려옵니다.
누구는 7번이나 미끄러지고 누구는 그저 연신 토해내며 걸어 내려오는 길...
누구 한테는 크리스마스 카드나 달력의 그림에나 나옴직한 풍경이라고
그저 감탄하며 설치며 걸어오고...
누구에게는 고통의 긴 시간을 줘야했던 황룡길...
누런 황룡은 눈에 가려 보이지 않고...
여자흑룡들만 우주인 같은 모습으로 깔깔거리며 걸어가누나~!^^*
석회성분이 만들어 낸 계단식 밭처럼 이어진 연못들...
이 연못들을 다 잇는다면 용모양이라고 하는데...
그저 눈쌓인 다랑이 논만 보이는구나~ㅎㅎ
무슨 팻말인가 궁금해서...^^*
금지구역이란 글씨가...
이곳에서 물고인 연못을 좀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바닥에 가라앉은 석회질의 침전물이 주변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저런 색을 낸다네요.
날씨가 맑은날엔 정말 환상적인 색깔을 볼 수 있다는데...
그저 아쉬움만...^^*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봄과 겨울을 왔다갔다 한 아주 특별한 여행...황룡관광
3000m에서 4000m넘는 고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고산증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까 미리 약도 먹고 산소흡입기도 준비했건만...
아뿔싸~ 다 내려와서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며 쓰러지는데...
그리고 버스에 타자마자 진땀이 흐르면서 숨이 가빠오고
아래 위로 곧장이라도 나오려고 요동치고...ㅋㅋ
온 몸에 힘이 빠져 소리도 안나오데요.
겨우 친구를 불러 산소통을 흡입하고야 조금 가라앉는데...
저체온증으로 온몸이 덜덜거리며 추워지기 시작...
히타도 못 틀게하고... 엄청 얼어 죽는 줄 알았네요.
결국 중간에 히타를 잠깐 틀어 달랬더니
버스 가운데 앉아 있던 친구들이 그예 멀미증상이 나타나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
다 내려와 1~2시간후에 고산증 증세가 나타난다더니
그게 멀미증상으로 나타난거예요.
평소에 멀쩡하던 친구들이 모두 탈이나고
빌빌거리던 이 아지매는 오히려 가볍게 넘어가 모두들 신기해 했고...
저 자신도 저를 신기해 하며 다녀 온 황룡관광...
이제 여독이 거진 풀려 조금씩 사진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엔 구채구 사진을 정리해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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