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구입
스틱은 전문점에서 구입하되 "T"자형보다는 일자형을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느낌으로 "T" 자형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손바닥으로 "T" 자 윗부분을 누르며 짚고 다닙니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혹은 "T"형과 일자형이 일체로 된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산행중에 사용할때는 "T"형도 가능하나
전문산행이나 종주시나 장거리 트레킹,
또는 무거운 배낭을 메었을때, 무릅을 보호하려 할때 등등..
모두 일자 스틱이 맞습니다.
★ 올바른 사용법
☆ 스틱의 길이조정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 들입니다.
오르, 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 (중요합니다.)
☆ 스틱 쥐는법
스틱을 쥘때는 손잡이를 꽉잡아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의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 평지에서의 스틱 사용법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 갑니다.
(스틱에 체중이 전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보행이 됩니다.
☆ 오르막에서의 사용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 내리막에서의 사용법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것과 같은 효과 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해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 있게 됩니다.
★ 마무리
스틱은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체중의 분산으로 무릅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의견 한마디 - 고태우 등산안내인} 스틱에 대한 정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만, 본인의 경우는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산행하여야만 제대로된 산행을 한다고 보며, 지금껏 스틱을 시용하지 않았습니다.
스틱을 사용하는 목적은 체력소모를 줄이고 보다 오랜시간 산행을 하며, 무릅등을 보호한다는 것인데, 산행시간을 약10시간 한다면, 스틱을 하고 산행을 하면 약7시간 정도만 산행한다고 보면 될것입니다. 그만큼 산행을 수월하게 한다는 잇점이 있지만 내 몸이 그 만큼 단련될 수 있는 산행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스틱이 무릅을 보호해 준다는 것 또한 확실한 근거가 미약합니다. 보행방법만 잘 하면 스틱을 하는 것 보다 몇배나 더 자연스럽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평소 3시간에서 5시간내의 산행을할 때는 보행법을 발바닥전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발끝 즉 등산화 앞부분으로 산행을 하는 훈련을 하시길 바랍니다.물론 3시간에서 5시간까지 전시간을 그렇게할 수는 없겠지만, 의식적으로 그렇게 걷는 훈련을 약3개월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한다면 산행자의 몸은 제대로 단련될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습관으로 만들어 집니다. 스틱을 사용하게 되면, 스틱없이는 마음과 몸이 불안해서 오늘산행을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또한 스탁없이는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을 내려갈 수 없는 상태가 오면 이는 스틱중독증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결국 스틱없이는 한발자욱도 내딜을 수 없는 스틱의존형 산행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약 26년 산행에서 터득한 산행기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 몸을 산행상황에 맡게 연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틱을 사용하기 보다는 스틱보다 강한 산행전용 다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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